"은행 금리인상 메시지에 덜컥"…약국장들 근심
- 김지은
- 2022-08-08 17: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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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국 과정서 빌린 대출금 금리 평균 1~2%p 올라
- 경기침체로 수익 그대로인데 이자 최소 수십만원 더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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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최근 시중 은행들이 속속 대출 이자를 인상함에 따라 개국 과정에서 초기 비용의 일부를 대출로 충당했던 약국장들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역 약사들에 따르면 최근 은행들에서는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경우 평균 1~2%p의 금리 인상을 통보하고 있다. 기존에 2~3%대였던 대출 이자가 최근 4%에서 최대 5%까지 올라갔다는 것이다.
부산의 한 약사는 “변동 금리로 대출을 받았다 보니 최근에 은행들로부터 대출 이자 인상 관련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워낙 약국 볼륨이 커서 대출 규모도 큰 편이라 타격이 적지 않다. 월 8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 추가로 이자가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약사도 “요즘은 물가도 워낙 오른 데다 대출 이자까지 오르는데 약국 수익은 그대로이거나 이전보다 오히려 못한 수준”이라면서 “무엇보다 물가 인상분을 조제 수가 인상분이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다. 약국들은 계속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토로했다.
병원, 약국 금융 전문가는 최근의 금리 인상이 신규 약국 개설을 준비 중인 약사들보다 오히려 이미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들에게 타격이 클 것으로 봤다.
약국 개국을 준비 중인 약사들은 당장의 1~2%p의 금리 인상이 직접적으로 와 닿지 않을 수 있지만, 매월 대출 이자를 지불하는 약국장들은 고정 금액이 높아짐에 따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대출 전문가는 “신규로 약국을 개국하거나 병원을 개원하는 경우 최근 금리가 올랐다고 해서 대출에 소극적이거나 당장의 개원, 개국이 위축되는 경향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면서 “신규로 대출을 받는 상황인 데다 전문직의 경우 신용대출임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올랐다 해도 4~5%대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크게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하지만 기존에 대출을 받아 병원이나 약국을 운영 중인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대출 규모가 클 수록 영향은 더 클 수 있다”면서 “기존 대출 연장 과정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경향이 있다. 매출은 고정되거나 오히려 줄어든 상황인데 이자가 올라가면 그에 따른 여파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앞으로 상황이 더 심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가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전문가는 “아직은 금리가 지배적으로 올랐다고 보기 힘든 상황”이라며 “하지만 정부가 금리를 계속 올리겠단 방침이다 보니 점차 영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개국 약사들의 수입을 한정적인 데 반해 대출 이자가 늘어남에 따른 타격이 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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