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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전사적 디지털 전환...지속가능 경영 천명

  • 노병철
  • 2022-08-23 06:00:55
  • 정보전략지원실→디지털 전략실로 개편... 빅데이터팀 신설
  • 전공정 스마트 팩토리 구현 앞장...원가 절감하고 효율성 높여
  • SNS·화상플랫폼 구축... 고객-영업사원 간 실시간 정보 교류

한독 스마트팩토리 생산라인에서 직원이 플라스타 제조과정을 디지털 프로그램으로 제어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한독(회장 김영진)이 비대면 비즈니스 시스템 강화 일환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portation·디지털 전환)을 강화·선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전 산업계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축과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으며. 의료전문 온라인 플랫폼, 온라인 심포지엄, 디지털 브로셔 등 다양한 시도로 이어지고 있다.

한독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영업·마케팅 뿐 아니라 일하는 방식, 사내 교육과 소통, 사회공헌 활동 등 전방위적 부분에서 디지털 활용을 시도해왔다.

최근에는 정보전략지원실을 디지털 전략실로 개편하며 차별화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펼쳐가고 있다.

한독은 올해 6월 디지털 전략실 조직을 개편하면서 기존 인프라스트럭쳐팀과 솔루션팀에 빅데이터팀을 신설했다.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디지털로 전환했다면 앞으로는 빅데이터팀을 중심으로 여러 활동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표준화하여 데이터 레이크(Data Lake)에 쌓고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4월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분야의 전문가인 이동국 상무를 영입한 바 있다.

이동국 상무는 Oracle, HP, Microsoft 등 글로벌 벤더에서 전략 컨설팅과 아키텍트를 역임했으며, 이후 Discovery, MLB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F&F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담당했다.

디지털 전략실은 전사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고 빅픽처(Big Picture)와 IT 로드맵(Roadmap)을 수립해 한독의 IT를 한 단계 끌어 올려 형식이 아닌 실질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통합제조·실험정보·생산계획시스템 연계 스마트공장 구현

앞으로 임직원들이 즐겁게 몰입해서 일할 수 있는 디지털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 전반의 업무 효율 및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한독은 디지털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기 위해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인 SAP ERP를 Cloud 기반의 SAP S4·HANA로 업그레이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최신 기술 기반의 IT 시스템을 구축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해 경영정보의 신뢰성을 향상하고 기존 수작업 업무를 자동화하여 업무 처리 효율성을 높였다.

한독은 재무, 원가, 영업, 생산, 재고, 품질 등 전 영역의 수작업과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단순 업무를 자동화했으며 시스템 사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 등을 강화했다.

또 각 시스템 간 연계를 강화해 업무 정확성과 효율성을 개선했다. 특히 생산공장에서 운영해오고 있는 첨단 자동화 시스템인 통합제조실행시스템(MES), 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IMS), 생산계획시스템(FP)의 연계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공장이 스스로 생산, 공정 통제 및 수리, 작업장 안전 유지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해나갈 계획이다.

디지털 전략실은 협업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를 활용해 임직원들의 실질적인 업무에 도움이 되고 업무 시간을 줄일 수 있는 협업 체계를 수립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디지털 기반의 업무를 고도화하기 위한 사용자 지표 분석, 전사 기준 정보, 인터페이스 등을 표준화하고 재정립 하는 것을 진행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결합 하이브리드 전략...새로운 가치 창출

한독은 영업과 마케팅 활동에서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브랜드 인식을 강화하고 고객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오프라인에서 고객과 대면하여 질환과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이후 온라인 플랫폼(Veeva CRM)을 이용해 다시 한번 질환과 제품에 대한 키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하이브리드 전략은 고객에게 제품의 키메시지를 여러 차례 리마인드하고 고객의 세밀한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객은 SNS 채널, 화상 플랫폼 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영업사원에게 학술 및 제품 정보 등을 문의하고 지속적으로 관련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

또 실시간 웨비나, 심포지엄 등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어 시간과 공간에 제한 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다.

실제로 한독의 이러한 하이브리드 영업 마케팅 전략은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대면 활동만 진행했을 때는 평균 3.4%의 매출 성장이 있었던 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활동을 진행했을 때는 평균 13.2%의 매출 성장이 나타났다.

앞으로 한독은 하이브리드 활동에 참여하는 고객의 비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직원 성장을 위한 교육에 있어서도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함께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 기반 통합교육 서비스 ‘하이-아카데미(HI-Academy)’와 모바일 기반의 영업 교육 통합 플랫폼 ‘한독 터치 플레이’ 등을 도입해 직원들이 주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매 분기 진행하는 타운홀 미팅인 ‘한독마당’을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전환하여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직원들과 소통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portation): 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하여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혁신시키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솔루션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플랫폼으로 구축·활용하여 기존 전통적인 운영 방식과 서비스 등을 혁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IBM 기업가치연구소의 보고서(2011)는 ‘기업이 디지털과 물리적인 요소들을 통합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고, 산업에 새로운 방향을 정립하는 전략’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해서는 아날로그 형태를 디지털 형태로 변환하는 ‘전산화(digitization)’ 단계와 산업에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하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 단계를 거쳐야 한다.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 사례로, 제너럴일렉트릭(GE)의 산업 인터넷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프레딕스(Predix), 모바일앱으로 매장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 서비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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