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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알레르기비염 치료, 증상 완화보다 염증 조절 필요"

  • 김진구
  • 2025-07-29 06:15:12
  • 배정호 이대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천식·알레르기비염은 만성 염증질환…동시 발현 잦아"
  • "두 질환 동시 조절 전략 필요…LTRA 계열 유용한 옵션"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은 흔히 사촌관계로 설명된다. 두 질환 모두 대표적인 만성 염증질환이면서 계절 변화로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한 질환이 다른 질환을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키기는 경우도 많다.

두 질환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는 이유다. 이에 대해 배정호 이대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LTRA), 특히 프란루카스트는 두 질환을 함께 다루는 데 있어 유용한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눈앞의 증상 조절보다 장기적인 염증 조절이 핵심”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은 모두 염증을 기반으로 하는 만성질환이다. 배 교수는 단기적인 증상 완화보다는 문제의 원인인 염증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제를 일으키는 환경요인 제거와 더불어, 약물요법으로 염증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때 약물 복용의 편의성과 안전성은 치료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배 교수는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LTRA) 계열 약물이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전상 두 질환을 한 번에 관리하는 데 최적화된 선택지로도 꼽힌다.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LTRA)는 기도와 비점막의 염증을 매개하는 류코트리엔을 차단해 증상을 개선하는 기전이다.

배 교수는 “상당수 환자는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을 동시에 앓거나 혹은 한 질환이 다른 질환의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며 “하나의 제제로 두 질환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LTRA 계열 약물은 접근성과 실용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프란루카스트, 안정성·복약편의성 강점…항히스타민제 병용 시 증상 개선↑

다양한 LTRA 계열 약물 가운데 프란루카스트 성분은 복약편의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고 배 교수는 설명했다.

경구제로서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복용법이 단순하고 흡입제와 달리 사용법 교육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나 고령자 등 흡입제 사용이 어려운 환자에게도 적합하다.

안전성 측면에선 또 다른 LTRA 계열 약물인 몬테루카스트 대비 신경계 부작용 발생률이 낮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오랜 기간 국내 의료진에게 사용되면서 안정적인 부작용 프로파일을 확보했다.

배 교수는 기존의 흡입 스테로이드제나 항히스타민제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군에서 병용요법으로 활용할 경우 증상 개선이 뚜렷하다는 국내임상 결과에도 주목했다. 프란루카스트와 세티리진을 병용하면 코막힘·재채기·콧물 등 주요 증상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 교수는 ”항히스타민제로 증상 조절이 어렵거나, 흡입제 사용에 애를 먹는 소아·고령 환자, 비점막 수축제 사용에 제한이 있는 환자, 계절성 알레르기 증상이 반복되는 환자, 수면 중 코막힘 등으로 삶의 질이 저하된 환자 등에 프란루카스트 제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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