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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나선 한국노바티스, 내달 호흡기 사업부 폐지

  • 부서 통폐합 후 5개 사업부로 재편…호흡기 품목들 정리
  • 매출 미미한 어택트라·에너제어 등 판권 넘길 가능성
  • 호흡기사업부 인력은 부서 재배치…일부는 희망퇴직 신청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한국노바티스가 오는 10월부터 호흡기 사업부를 폐지하고 관련 품목들을 정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의 호흡기 사업부가 내달부터 공식 폐지된다. 글로벌 차원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조직개편의 일환이다.

현재 한국노바티스는 크게 항암사업부와 제약(전문의약품) 사업부로 나눠져 있으며, 전문의약품사업부는 심혈관대사성질환, 이식면역 및 피부질환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항암·제약사업부를 합친 후 혁신의약품과 특허만료의약품으로 나누는 것이 글로벌 조직개편의 목적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10월부터 한국노바티스는 ▲혈액학(Hematology) ▲고형암(Solid Tumor) ▲심혈관&유전자치료(CV & GTX) ▲면역학(Immunology) ▲IMMI(In-Market & Business Innovation) 총 5개 사업부로 재편된다.

이 과정에서 호흡기 질환을 전담하는 부서가 사라진다. 한국노바티스 호흡기 치료제로는 3제 복합 천식 치료제 '에너제어(성분명 모메타손‧인다카테롤‧글리코피로니움)'와 1일 1회 고정용량 복합제 '어택트라(성분명 모메타손‧인다카테롤)' 등이 있다. 두 약제 모두 지난 2020년 12월 허가 받고 지난해 9월 급여 등재된 비교적 최신 약제다. 하지만 이들 매출은 올해 상반기 8억원 정도로 매우 적다. 회사는 자체 보유한 호흡기 치료제들의 성장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추측된다.

천식에서 한국노바티스가 가장 많은 매출을 내고 있는 졸레어는 기전 상 면역질환부서로 구분돼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담 부서가 폐지되면 그 여파로 해당 품목들의 판매권이 외부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매출 규모가 작아 품목을 넘기더라도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관측된다.

소속 인력들의 부서도 조정된다. 한국노바티스 내부 직원에 따르면 호흡기 부서는 마케팅·영업 등 10명 내외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호흡기 부서 폐지에 따라 이들 중 약 30%는 회사가 실시한 희망퇴직(ERP)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바티스 측은 "당사는 본사의 전략적 방향에 맞춰 핵심 치료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부를 개편 중"이라며 "호흡기 부서에서 근무하셨던 직원 중 희망퇴직을 신청한 이들은 관련 절차를 밟고, 그렇지 않은 이들은 본인의 의사와 비즈니스 니즈에 따라 타부서로 재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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