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교육에 숨겨진 스폰강의...복지부, 실태파악 착수
- 정흥준
- 2022-09-15 18:03:11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긴급진단]②시도지부 연수교육 프로그램 논란
- 대다수 지역약사회, 업체 협찬 교육에 이수 평점 부여
- 복지부 "전체 교육 내용과 취지 살펴 종합적 판단 필요"
- PR
- 약국경영 스트레스 팡팡!! 약사님, 매월 쏟아지는 1000만원 상품에 도전하세요!
- 팜스타클럽

이에 복지부는 대한약사회를 통해 연수교육 실태 파악에 나섰다. 지나친 광고성 강의를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약사회 등을 통해 사실 관계와 정황을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다만 연수교육 강의 제목이나 일부 내용이 아니라 전체 교육 내용을 살펴본 뒤 문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대한약사회와 지역약사회의 의견도 들어 종합적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15일 데일리팜은 올해 대다수 시도약사회 연수교육 프로그램에서 드러난 이른바 ‘스폰 강의’ 문제점을 보도했다.
특정업체 제품을 홍보하는 강의에 연수교육 이수 평점을 부여하는 문제가 다수의 시도지부교육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업체 협찬 강의들은 노골적으로 상품명을 내걸거나, 또는 표면적으로는 협찬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평점 이수과목 곳곳에 숨어있었다.
약사들은 연수교육 프로그램에 협찬 강의들이 포함된 것은 오래 전부터 공공연한 문제였지만 최근 방만한 관리 하에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을 기획하는 시도약사회 관계자들은 '운영 상 이유'로 협찬 강의가 일부 선택과목으로 포함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지부 관계자는 “연수교육비로도 운영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쉽지 않다. 특히나 약사 숫자가 적은 지역에선 더욱 어렵다”고 했다. 또다른 지부 관계자도 “연수교육이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제약사들이 온라인 부스 효과가 떨어진다는 판단을 해 참여율이 많이 떨어진다. 교육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복수의 시도약사회가 연합으로 온라인 연수교육을 준비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라는 것이다.
아울러 회원 약사들 중 약국이 보유한 제품을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강의를 찾는 수요도 있기 때문에 이를 만족시켜주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한 지부 관계자는 “물론 실전 강의에 거부감을 느끼는 약사들도 있지만, 약국에 적용해볼 수 있는 강의를 찾는 수요도 꽤 많다. 임상과 실전을 균형 있게 갖추려는 노력이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약사들은 최소한 제품 광고성 교육 영상은 별도 분류해야 하고 평점 부여는 적절하지 않다며 회의적인 반응이다.
지역 A약사는 “어느 정도 노출이 되는 것이 적정한지 기준을 얘기하는 것이 쉽지 않다. 다만 유튜브 채널처럼 특정 제품을 홍보하는 내용이라면 문제가 있다”고 했다.
약사회에 연수교육을 위탁한 복지부는 단순제품 광고성 영상에 평점을 제공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문제 여부는 교육 내용 전체를 들어봐야 하고, 프로그램을 구성한 약사회 의견도 조회해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단순 제품 광고성 영상이라고 하면 평점을 제공하는 연수교육 과목으론 부적절해 보인다. 다만 특정 제품을 제목이나 내용에 명시하고 있다는 설명만으론 당장 판단을 내릴 수 없고 해당 교육 내용을 전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한약사회와 지역약사회가 해당 과목을 어떤 취지로 구성했고,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견도 물어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제품명이 강의제목에"...약사연수교육, 부실관리 도마에
2022-09-15 12:09:00
-
"제약 온라인 제품설명회 불가…제도개선은 논의 중"
2022-07-20 06:00:55
-
"온라인 설명회 참여 의사에 기프티콘 제공, 위법 가능성"
2021-06-18 12:17:49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무상드링크에 일반약 할인까지…도넘은 마트형약국 판촉
- 2실리마린 급여 삭제 뒤집힐까...제약사 첫 승소
- 3췌장 기능 장애 소화제 국산 정제 허가…틈새시장 공략
- 4임상 수행, 사회적 인식…약국 접고 캐나다로 떠난 이유
- 5안과사업부 떼어낸 한림제약…'한림눈건강' 분할 속내는
- 6주사이모 근절..."신고포상금 최대 1천만원" 입법 추진
- 7비상장 바이오 투자 건수↓·금액↑...상위 6%에 40% 집중
- 8대웅 '엔블로', 당뇨 넘어 대사·심혈관 적응증 확장 시동
- 9“약 수급불안 조장”…제약사 거점도매 정책 약사회도 반발
- 10'엘라히어' 국내 등장…애브비, ADC 개발 잇단 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