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새내기 벤처와 아리송한 유사기업
- 이석준
- 2022-10-13 0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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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벤처는 대표주관사를 두고 상장에 나선다. 대표주관사는 증권보고서를 통해 해당 벤처의 유사기업(피어그룹)을 공개한다. 산업 및 사업 유사성, 영업성과 시현, 일반기준, 평가결과 유의성 검토 등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서다.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움직임이다.
다만 최근 새내기 벤처의 피어그룹을 보면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
업계 반응도 비슷하다. 적자 바이오벤처와 유사기업으로 묶인 1조원 규모 회사 임원은 "기술력은 몰라서 인정한다고 치자. 다만 수십년 전통의 고정 매출을 가진 최상위 제약사와 적자 벤처를 유사기업으로 선정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우리는 파이프라인이 모두 망해도 1조원을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연내 상장에 도전하는 인벤티지랩은 피어그룹으로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3사가 묶였다.
해당 3사는 지난해 매출액이 모두 1조원을 넘었다. 한미약품 1조2032억원, 대웅제약 1조1530억원, 종근당 1조343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000억원 안팎이다. 한미약품 1254억원, 대웅제약 889억원, 종근당 948억원이다. 이에 비해 인벤티지랩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억원, -96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사실상 비교가 불가능하다.
비슷한 사례는 종종 발견된다.
올 7월 28일 상장한 에이프릴바이오 유사기업에는 2대주주 유한양행을 비롯해 녹십자 ,동아에스티, 종근당이 선정됐다. 동아에스티(5932억원)를 제외하면 지난해 1조원 이상 기업이다. 에이프릴바이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4억원, 44억원이다. 올해와 내년은 영업손실을 예고한 상태다.
9월 29일 코스닥에 입성한 알피바이오 피어그룹에도 6000억원 규모 매출을 올리는 제약사 2곳이 포함됐다. 나머지 1곳도 3000억원 수준이다. 알피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액은 1150억원이다.
IPO 기업의 유사기업 선정은 대표주관사의 다각도 검토를 통해 이뤄진다. 다만 일부 사례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벤처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는 높은 점수를 주더라도 적자 벤처와 1조원 이상 제약사의 만남은 다시 봐도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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