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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이티브, 로봇수술 양성질환 예후 개선…1390만명 분석

  • 황병우 기자
  • 2026-09-17 10:54:2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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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2개국 366편 연구 종합…13개 양성질환 수술 비교
  • 복강경 대비 개복 전환 54% 낮고 입원·업무복귀 단축
  • 개복 대비 수혈·합병증·감염 낮아…수술시간은 더 길어

[데일리팜=황병우 기자]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는 양성질환 수술에서 로봇 보조 수술과 복강경·개복 수술의 수술 전후 결과를 비교한 메타분석 연구가 국제학술지 Annals of Surgery Open에 게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32개국에서 2010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된 366편의 연구와 약 1390만명의 환자 데이터를 종합했다. 부인과와 일반외과, 비뇨의학과, 비만대사외과, 탈장 수술 등 13개 주요 양성질환 수술을 대상으로 수술 접근법에 따른 결과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로봇 보조 수술은 복강경 및 개복 수술과 비교해 일부 수술 전후 지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술시간은 두 방식과 비교해 더 길었다.

이번 분석에는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13편과 전향적 코호트 연구 21편, 데이터베이스 연구 101편, 후향적 코호트 연구 231편이 포함됐다.

복강경 수술과 비교했을 때 로봇 보조 수술은 수술 도중 개복 수술로 전환될 가능성이 54% 낮았다. 수혈 가능성도 13% 낮게 나타났다.

평균 입원기간은 약 4시간, 업무 복귀 시점은 약 2일 단축됐다. 수술 후 통증 점수와 진통제 사용도 로봇 보조 수술군에서 낮게 나타났다.

반면 합병증과 수술부위 감염, 재입원,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 가능성에서는 복강경 수술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평균 수술시간은 로봇 보조 수술이 약 24분 더 길었다.

개복 수술과 비교한 결과에서는 수혈과 합병증, 감염 등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로봇 보조 수술은 수혈 가능성이 69%, 수술 후 30일 이내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46%, 수술부위 감염 가능성이 60% 낮았다.

평균 입원기간은 약 2일, 업무 복귀 시점은 약 5일 단축됐다. 수술 후 30일 이내 진통제 사용 가능성도 37% 낮게 나타났다.

수술 중 합병증과 재수술, 재입원,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 가능성 역시 개복 수술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평균 수술시간은 로봇 보조 수술이 약 46분 더 길었다.

연구 대상에는 자궁절제술과 담낭절제술, 대장수술 등 다양한 양성질환 수술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개별 연구에 분산돼 있던 데이터를 통합해 로봇 보조 수술과 기존 수술법의 수술 전후 결과를 비교했다.

앞서 2024년에는 국제학술지 Annals of Surgery에 7개 암 수술을 대상으로 로봇 보조 수술과 복강경·개복 수술을 비교한 메타분석 결과가 게재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비암성 질환으로 분석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후속 근거를 더했다.

다만 연구 결과를 직접적인 인과관계로 해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분석에 포함된 연구 대부분이 후향적 관찰연구로, 이번 결과는 수술 방식과 임상 결과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수준이다.

개복 수술과의 비교도 전체 13개 수술 가운데 9개에 한정됐다. 2024년까지 발표된 문헌을 대상으로 해 다빈치 5 시행 사례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수술별 장기 결과와 일부 특이 합병증도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토머스 H. 신 매스 제너럴 브리검 비만대사외과 전문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수술 방법에 따른 결과를 이해하고 비교하는 데 근거를 더한다"며 "가장 적절한 수술 방법은 수술 종류와 환자, 집도의, 임상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이미 웡 인튜이티브 최고 의료책임자는 "양성질환의 수술 방법을 비교한 근거가 수백 편의 개별 연구에 분산돼 있었다"며 "이번 분석이 환자와 의료진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치료 방법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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