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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조제판매기 도입 발언에 약사들 발끈...처방오류 수집나서

  • 정흥준
  • 2022-12-06 16:11:03
  • 성분명처방 논란에 일부 의사단체 '조제판매기·선택분업' 주장
  • 약사단체, 병의원 처방변경 조사 이어 처방오류 수집으로 맞대응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선택분업을 주장하며 자동조제판매기를 도입하자는 일부 의사단체 발언에 발끈한 약사들이 맞대응에 나섰다. 병의원 처방오류 사례 취합을 통해 약사 중재 없이 어떤 위험이 있는지 공론화하겠다는 것이다.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은 2일부터 개인정보를 삭제한 처방오류 사례를 취합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약사회가 회원 약사를 대상으로 병의원 처방변경 실태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약사단체들의 잇단 대응이다.

약준모는 취합되는 처방오류 사례를 통해 약사들의 처방중재 역할을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동시에 약사 부재 시 위험성을 알릴 계획이다.

약준모는 “얼마 전 의사단체들은 약사직능을 무시하며 자동조제기, 선택분업 등을 말했는데 이는 상대 직역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사례 수집 이유를 밝혔다.

약준모는 “중재활동 부재 시 얼마나 처방오류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지,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한다”며 회원 약사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병의원과 환자 정보를 가리고 약품이나 용량 오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처방 사례를 접수 중이다. 익명성을 보장하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현재 약 40여건의 처방오류 사례가 수집됐으며 더 많은 사례를 축적해 데이터화 한다는 계획이다.

약준모 관계자는 “서울시약사회 실태조사와는 별개로 진행하는 것이다. 일단 처방오류 사례들을 취합하고 있고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고 있다. 5일 기준 40여건이 접수됐다”고 전했다.

앞으로 축적되는 사례들을 어떻게 통계화하고 활용할 것인지는 추가로 내부 논의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약사회는 병의원의 동일성분약 처방 변경 횟수와 이유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마쳤다. 834명의 약사들이 설문에 참여해 97.8%가 동일성분약 처방 변경을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서울시약사회 설문결과에서 세파클러는 약국당 평균 5.8개사 제품을 보유하고 있었다.
처방 변경 횟수가 5회 이상이라는 응답은 299명으로 37.5%였고, 수없이 많다고 응답한 약사도 356명으로 44.6%를 차지했다.

약사 90.2%는 리베이트 등 제약사 영업을 처방변경 이유라고 응답했다. 또한 세파클러의 경우 229개 약국에서 평균 5.8개 회사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소청과의사회도 국민 대상 선택분업 선호도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시점은 명확히 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국정감사 성분명처방 발언으로 시작된 의-약 갈등이 2차 여론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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