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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10곳 중 8곳 年 생산액 100억↓...영세한 원료약 생태계

  • 천승현
  • 2023-01-06 06:18:34
  • 285곳 중 생산액 100억 미만 업체 235곳...생산 비중 13%
  • 2021년 원료의약품 업체 평균 생산액 107억...전년비 18% 감소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원료의약품 업체 10곳 중 8곳 이상은 연간 생산액이 100억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생산액이 1억원 미만 업체도 10% 이상 차지했다.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소규모 업체들이 난립하는 산업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의약품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국내 원료의약품 생산규모는 3조4555억원으로 전년보다 14.0% 감소했다. 원료의약품 생산액은 2011년 1조4874억원에서 2020년 3조5426억원으로 9년 새 2배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2021년에는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연도별 원료의약품 생산금액(왼쪽)과 업체당 평균 생산액(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원료의약품 생산업체는 지난 2021년 285곳으로 전년 272곳에서 13곳 늘었다. 원료의약품 생산기업은 2014년 379곳에서 이듬해 241곳으로 급감했지만 이후 점차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지난 2021년 원료의약품 업체 1곳당 평균 생산금액은 107억원으로 전년보다 18.0% 줄었다. 원료의약품 업체들의 평균 생산액은 2011년 40억원에서 2020년 130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지만 최근 주춤하는 양상이다.

원료의약품 업체들의 생산 규모 별로 보면 2021년 기준 100억원 미만이 235곳으로 전체의 82.5%를 차지했다. 국내 원료의약품 업체 10곳 중 8곳 이상의 연간 생산액이 100억원에 못 미칠 정도로 영세한 기업이 많다는 얘기다. 생산액 100억원 미만 업체 235곳의 생산 규모는 3958억원으로 집계됐다. 원료의약품 업체 82.5%의 생산 비중이 전체의 13.0%에 불과할 정도로 영세업체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된 셈이다.

2021년 원료의약품 생산액이 10억원 미만 업체는 123곳에 달했다. 전체 원료의약품 업체 중 40% 이상은 연간 생산 규모가 10억원에도 못 미치는 소규모 업체라는 의미다. 원료의약품 생산 규모가 1억원 미만 업체는 39곳에 달했다. 전체 원료의약품 업체 중 13.7%는 연간 생산액이 1억원에도 못 미친다는 의미다.

원료의약품 생산규모별 업체 수(단위: 개,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간 생산액 100억원 미만 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90.6%에서 2017년 79.2%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2018년부터 80%대를 기록 중이다.

이에 반해 2021년 원료의약품 생산액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업체는 5곳에 불과했다. 원료의약품 업체 1.8%만이 연간 1000억원 이상 생산하는 셈이다. 이들 5개 업체의 생산액은 1조2571억원으로 전체 생산 규모의 41.3%를 기여했다.

생산액 1000억원 이상 업체는 2011년 1곳에서 2017년 6곳으로 늘었다. 2018년과 2019년 각각 4곳, 3곳으로 감소했고 2020년부터 2년 연속 5곳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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