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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제약 빅딜 4건 성사...'JP모건'발 M&A 신호탄

  • 정새임
  • 2023-01-10 12:10:46
  • JPM23 개막일 4개사 인수합병 발표
  • AZ, 신코 최대 2조원에 인수…포시가 보강 전략
  • 입센, 희귀질환 강화 위해 알비레오 1조원에 사들여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23) 개막일인 9일(현지시간) 글로벌 제약사들이 줄줄이 인수합병(M&A)을 단행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 한 해 사업전략을 발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투자 행사다. 전통적으로 빅파마들은 행사를 앞두고 굵직한 M&A를 발표하곤 했다. 2019년 BMS가 행사 시작 전날 세엘진을 약 83조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올해 M&A 첫 타자는 아스트라제네카다. 이 회사는 미국 제약사 신코(CinCor)를 최대 18억달러(2조2302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심장·신장 분야 파이프라인 강화 목적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주당 26달러를 현금으로 선지급한다. 이는 신코의 1월 6일 종가 가격인 11.78달러에 121%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으로 총 13억달러(1조6107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신코가 현재 임상 중인 신약 물질 '박스드로스타드(Baxdrostat)'에 대해 특정한 규제 관련 제출이 완료되면 추가로 주당 10달러를 더 지불한다.

신코가 개발 중인 박스드로스타트는 고혈압·만성 신장병 등을 겨냥한 신약 후보 물질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 제2형 당뇨병 및 심부전 치료제 '포시가'에 박스드로스타트를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보여진다. 포시가는 SGLT-2 억제제로 당뇨병과 심장·신장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오는 2025년 만료되는 미국 특허를 대비한 전략으로 점쳐진다.

박스드로스타드는 혈압 상승과 관련된 호르몬인 알도스테론 생성을 차단하는 기전이다. 지난해 발표한 두 건의 2상에서 서로 다른 결과를 얻었다. 치료 저항성 고혈압을 지니며 이뇨제 포함 최소 세 가지 항고혈압제를 복용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에서 박스드로스타드는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했다. 반면 최대 두 가지 혈압약을 복용한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또 다른 2상에선 1차평가변수를 달성하지 못했다.

신코는 올해 상반기 박스드로스타드의 3상 임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같은 날 입센은 미국 희귀질환 전문 기업 알비레오(Albireo)를 최소 9억5200만달러(1조179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입센은 주당 42달러의 현금을 알비레오에 지급한다. 이는 거래 발표 전 알비레오의 1개월 평균 거래 가격 20.6달러에 104% 프리미엄을 붙인 금액이다. 알비레오이 신약 '빌베이(Bylvay)'가 담도폐쇄증(BA) 적응증을 승인 받으면 추가로 주당 10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알빌레오는 2008년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스핀오프한 희귀질환 신약 전문 개발 기업이다. 알빌레오가 개발한 빌베이는 지난 2021년 진행성 가족성 간내 담즙정체증(PFIC)을 적응증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첫 허가를 받았다. 업계는 빌베이가 2026년까지 PFIC에서 약 3억달러(3717억원) 매출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알비레오는 빌베이의 적응증 확장을 위해 지난해 12월 알라질 증후군(ALGS)에 대한 승인 신청을 미국과 유럽에 제출했다. 담도폐쇄증 적응증 3상 시험도 진행 중이다. 임상 결과는 오는 2024년 발표될 것으로 보여진다.

입센은 알비레오 인수로 희귀질환 사업부를 강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JPM23 개막일에 맞춰 이탈리아 제약사 키에시가 아일랜드 희귀질환 전문 제약사 '앰릿 파마'를 14억8000만달러(1조8338억원)에 인수한다. 퀴아젠은 차세대 DNA 시퀀싱을 개발한 미국 바이오텍 베로젠을 1억5000만달러(1858억원)에 사들이는 소규모 M&A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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