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SW 바꿔야 되나"...바코드업체 경쟁, 약국에 불똥
- 정흥준
- 2023-02-12 17: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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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스, 이달 말 EDB 바코드 중단 예고에 약사들 불만
- 약준모, 14일까지 회원불편 조사...약정원·업체 간담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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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지스헬스케어가 이달 23일부터 EDB바코드 출력 중단을 예고하면서 약사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도 유비2D 바코드 출력 중단으로 같은 문제를 겪은 약사들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한다. 일부 약사단체에선 ‘이지스 사태’로 이름 붙여 약사들이 겪고 있는 불편사항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은 14일까지 실시하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약정원, 전산 프로그램 업체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설문은 ▲사용 중인 청구 프로그램 ▲부가 사용 장비 ▲프로그램 선택 이유 ▲처방전 입력 방식 ▲이지스 사태 이후 대처 방법 ▲프로그램 민원 처리 만족도 ▲비대면 간담회 시 참석 여부 등으로 구성돼있다.
약준모는 약국 전산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기능과 사용법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처방전 전달이 공적으로 관리됐어야 하지만 결국 전산 업체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문제 원인으로 꼽고 있다.
결국 바코드 출력 중단으로 약사들은 사용하던 청구 프로그램을 바꾸거나, 새롭게 스캐너를 사용하는 등의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약준모 관계자는 “EDB바코드 출력 중단이 23일까지는 협의 가능성도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단 확정될 때까지 지켜보긴 해야 하지만 그 전에 미리 청구 프로그램을 교체하거나, 스캐너를 고민하는 약사들이 있다”고 했다.
이지스EMR의 병의원 시장 점유율은 약 10%로 파악하고 있다. 반면 이지스헬스케어 약국용 프로그램인 이지스팜의 점유율은 약 1%로 추산하고 있다. 만약 23일 이후 이지스바코드만 찍혀 나올 경우 해당 처방전을 받는 약국들은 프로그램을 바꾸거나 입력 장치를 새로 들여놓는 등 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팜IT3000도 이지스바코드를 지원하지 않아 PM+로 바꿔야 하는데, 설치툴을 제공받더라도 약사들이 불안해서 사설업체에 맡기고 있고 이때 20~30만원이 들어간다”면서 “유팜에선 스캐너로 입력장치를 바꾸고 유팜을 계속 쓰면 1년 사용료 면제를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문제로 새롭게 스캐너로 처방전 입력 방식을 바꾸는 약국도 있다. 그런데 스캐너는 장점도 있지만 입력이 느리다는 단점도 있어 이를 감수해야 한다”면서 “현재 약사들이 겪고 있는 불편사항을 취합하고 현황이 어떤지 파악해서 이달 말 약정원과 업체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약준모는 지난달 약사회에 바코드업체의 갑질을 외면하지 말라고 요구한 바 있다. 약준모는 “바코드 업체들은 본인들의 독점적 직위를 악용해, 고객인 약사들에게 지난 수년 간 다양한 방식으로 소위 갑질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약사회가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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