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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제약 연합유통 불공정행위"…유통협, 강경 대응 나선다

  • 정새임
  • 2023-02-16 06:18:30
  •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정기총회사 피코몰 대응방안 명시
  • 공문 발송·불공정 거래행위 강경 대응 등 조치 취할 계획
  • "유통업체, 피코몰 입점 말아야" 회원사 적극적인 협조 요청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15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 6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제약사들의 공동 의약품 유통 온라인몰 '피코몰'에 선전포고를 날렸다. 의약품유통 업계에 타격을 줄 수 있는 피코몰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15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 61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피코몰에 대응하기 위한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총회에서 협회는 올해 주요 추진할 현안 중 하나로 피코몰을 꼽았다. 피코몰은 한국제약협동조합을 주축으로 중소·중견 제약사들이 설립한 피코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의약품 유통 사업이다. 그동안 의약품유통 업체에 위탁하던 의약품 물류와 유통을 피코이노베이션을 통해 직접 하겠다는 취지다.

피코이노베이션은 제약사들이 모은 출자금으로 경기 평택 드림산업단지에 물류센터를 지었다. 이어 온라인 의약품 유통 쇼핑몰 피코몰도 제작했다. 피코몰은 약사들이 의약품을 주문할 수 있는 약국몰,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약을 주문하는 도매몰, 의약품과 의료장비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병원 몰로 구성되어 있다.

초창기 5개 제약사들이 의기투합해 시작한 피코이노베이션은 공동 센터에 참여할 중소·중견 제약사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빠르게 세를 확장했다. 현재까지 피코이노베이션에 출자한 것으로 파악되는 제약사가 최소 16곳에 달했다. ▲건일제약 ▲국제약품 ▲뉴젠팜 ▲대우제약 ▲대화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비보존제약 ▲삼천당제약 ▲아주약품 ▲안국약품 ▲일성신약 ▲진양제약 ▲테라젠이텍스 ▲팜젠사이언스 ▲한국파마 ▲HLB제약(가나다 순)이다.

협회는 기존 제약사들이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몰과 달리 중소 제약사들이 집단적으로 참여하는 피코몰에 큰 우려를 표했다. 피코몰에 참여하는 제약사가 늘어날 수록 의약품유통업계는 상당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기존 쇼핑몰 문제를 답습해 의약품 유통업체가 수행하는 도매 기능과 충돌할 우려가 있으므로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정기총회에서 협회는 피코몰이 '제약사의 불공정 행위'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피코이노베이션 관련 제약사들에게 유통업계의 우려를 표명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또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불공정 거래행위를 파악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적시했다.

협회는 회원사에게 피코몰 입점을 자제해 달라고 수 차례 당부하기도 했다. 앞서 피코몰에 3곳의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입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협회가 발칵 뒤집혔다. 3곳 중 2곳이 협회 회원사였고, 그 중 한 곳의 대표가 현재 협회 집행부에 몸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협회 내에서 비판이 이어지자 결국 세 곳 모두 "제약사 직거래 쇼핑몰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며 피코몰 입점을 철회했다.

이날 총회에서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은 "제약사의 불공정 현안에 회원사들이 함께 협조해줘야 한다. 회원사들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가기 위해 집행부도 부단히 노력하고 회원사들도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회원사들의 반품 문제, 현금 유동성 문제, 제약사 불공정 행위 등 현안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테니 회원사들도 열심히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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