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쯔하이머 장애물제거 백신 개발중
- 데일리팜
- 1999-07-13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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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파마슈티컬사, 뇌내 아밀로이드 침전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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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쯔하이머병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뇌내 장애물질 침전(brain-clogging deposits)을 막거나 감소시켜 주는 작용을 지니는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 이 백신은 현재 실험용 쥐에서 그 효과를 확인한 상태이나 장차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진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 백신 개발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美 샌프란시스코 파마슈티컬社측은 "이같은 치료방식이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가까운 시일내에 이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끈끈한(sticky) 단백질의 형태로 뇌 속에 침전되는 아밀로이드는 알쯔하이머병 발병시 나타나는 주요한 특징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번에 개발되고 있는 백신은 쥐에서 유전자에 작용하여(genetically engineered) 아밀로이드를 과다생산시키는 플라그(plaques)의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쯔하이머협회에 의료자문역으로 참여하고 있는 제이븐 하차투리안 박사는 "이번 연구는 매우 획기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현상이 사람에게서도 그대로 재현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알쯔하이머 연구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설령 효과재현에 실패하더라도 여러가지 질병들과 관련되어 있는 단백질 침전물을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제공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만 하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알쯔하이머는 오늘날 40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부분이 60세 이상인 이들 알쯔하이머 환자들은 망각증에서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치매(dementia)로 진전되며, 통상 알쯔하이머로 진단받은 후 5~10년이 경과하면 사망에 이르고 있다.
이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엘란 코퍼레이션社의 데일 쉔크 박사 연구팀은 지난 8일 발간된 '네이쳐'誌 최근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을 통해 쥐의 면역체계로 하여금 아밀로이드를 공격받아야 할 외부물질로 인식토록 하는 트릭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생후 6주일이 경과한 쥐 9마리에게 면역체계를 자극하는 물질과 아밀로이드를 혼합시켜 주사했다. 6주일 된 다른 17마리의 쥐들에게는 백신을 투여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또 1년 후 쥐들의 뇌를 해부한 결과 백신을 주입한 쥐에게서는 플라그가 전혀 생성되지 않았거나 극소량이 형성됐으나, 백신을 투여하지 않은 쥐에서는 침전물이 넓게 퍼져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연구팀은 이번에는 생후 1년이 경과하여 이미 플라그가 형성된 쥐 24마리에게 백신을 투여하고, 동수의 쥐들에게는 백신을 주입하지 않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쉔크 박사는 "알쯔하이머의 진전을 막고, 플라그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엘란社는 올해 말경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 착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쉔크 박사는 향후 5년 이내에 美 FDA에 백신의 허가를 신청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방법이 사람에게서 알쯔하이머 발병을 막거나 중단시킬 수 없는 이유가 몇가지 있다는 지적도 따르고 있다.
가장 중요한 대목은 아밀로이드 플라그가 알쯔하이머의 원인이라기 보다는 이 질병에 수반되는 증상이라는 것이다. 美 뉴욕大 의대 알쯔하이머 연구부장 블라스 프랜지온 박사는 "알쯔하이머 환자들은 신경세포 내에서 단백질이 엉키는 등 쥐에게서는 나타나지 않는 다른 변화들이 뇌 속에서 일어난다"고 말했다. 백신이 효과를 나타내더라도 연구자들은 다른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즉, 누가 이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인가 하는 문제점이다. 이는 유전자에서 발견되는 결함이 일부에서 알쯔하이머를 유발하는 것은 사실이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꼬집어 얘기할 수 있는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캐나다 토론토大에 재직중인 신경학자 피터 St. 조지 히스로프는 "이번 연구는 단백질 침전현상과 관련된 다른 질병들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면역법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었다"면서 "광우병과 관련된 것으로 사료되고 있는 치명적인 뇌질환인 크로이츠펠트 야곱병이나 파킨슨씨병, 골수 내부에 단백질을 과대생성시키는 암의 일종인 골수종(myeloma) 등을 한예로 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CNN 7. 7字 "Mouse study hints researchers may have vaccine for Alzheim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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