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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업 업황등급 타산업에 뒤떨어져

  • 데일리팜
  • 1999-11-02 09:05:00
  • 요약
  • 한국기업평가 조사결과 , 제약산업 'IR-4' 판정

우리나라 제약산업 전반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내려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가(주)는 지난 31일 44개 산업을 대상으로 산업레이팅을 실시한 결과 제약산업에 대해 업황이 나쁜 수준인 'IR-4' 등급을 판정했다.

산업레이팅이란 일정 시점에서 개별산업에 속한 기업들의 영업활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당해산업의 단기성장성과 경쟁 및 수익성, 시장여건의 우열정도를 측정하여 등급으로 기호화한 것으로 한국기업평가는 작년에 이어 올해가 두번째다.

레이팅의 방법은 '산업특성'이라는 1개의 참고지표와 ▲성장성 요소 ▲경쟁요소 ▲수익성요소 ▲환경요소 등 4개의 평가지표를 활용해 각 업종별·평가요소별로 등급을 결정하고 각 평가요소별 가중치에 따라 종합평점 및 종합등급을 결정하게 되며 'IR-1'이 최고 등급이고 'IR-5'가 최저 등급이다.

제약산업에 내려진 'IR-4'는 '산업의 단기적인 성장성 및 수익성은 있으나 업계경쟁 및 산업환경 변화에 의한 영향이 소속업체의 영업여건에 다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한국기업평가의 관계자는 제약산업에 대한 낮은 평가에 대해 "제약산업 전반이 투자자금 회수가 느리고 낮은 신용도로 인해 운영자금 대출시 금융비용이 높다는 점이 일단 부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됐다"며 "특히 수익성의 경우 신약개발능력이 취약하고 수익성이 낮아 등급이 낮게 설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경쟁요소의 경우 IMF 이후 다국적제약사의 등장으로 인해 독점체계가 무너졌고, 성장성이나 환경요소에서도 많은 기업이 부정적인 전망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레이팅이 "각 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시장여건 등을 전체적으로 판단한 결과일 뿐 당해산업 내에서 개별기업의 상대적인 위상이나 경쟁력, 재무위험등은 고려하지 않는다"며 "산업레이팅의 결과가 당해업종에 속한 개별기업의 신용등급을 제한하는 등의 직접적인 연관관계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전문가들은 "제약산업의 경우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오래전부터 심해질 조짐을 보였다"며 "주변여건마저 부정적이라면 구조조정 등 자구책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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