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타인 췌장소도세포이식 성공
- 안순범
- 2000-01-26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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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서울병원, 난치성 당뇨병 완치길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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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내 소도(小島)세포를 타인간 이식하는 수술이 국내 처음 성공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중증 난치성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 완치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삼성서울병원 췌장소도이식팀 김광원 교수(이문규, 김성주)는 지난해 12월28일 당뇨병성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는 정모(남, 31세)환자에 뇌사자의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소도세포를 분리, 배양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수술후 28일이 경과된 정모 환자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수술전 혈당 조절을 위해 1일 인슐린 투여량이 60-80unit에 달했으나 술 후 30-40unit의 인슐린으로 정상에 가까운 혈당치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서는 서울중앙병원 한덕종 교수팀이 환자 본인의 췌장 소도세포를 자가이식하는데 성공한바 있고 타인간 이식은 삼성서울병원이 첫 사례다.
췌장 및 췌장소도 이식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히 연구되는 당뇨병 치료의 주된 분야다. 췌장이식은 전체이식과 소도이식으로 나눠지며 소도이식이 더욱 효과적이다.
인슐린을 분비하는 소도세포는 부피가 전체 췌장의 1% 정도에 불과하며 세포수도 1백만개밖에 안된다. 그런 관계로 대수술인 췌장이식에 비해 훨씬 용이하고 장점 또한 많다.
이식시 신체의 1cm 정도만 절제, 혈관내 중재적 시술이나 복강경 시술 등으로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효과적인 치료에도 불구 동종 췌장소도세포 이식의 가장 큰 어려움은 췌장에서 도세포만을 별도 분리해 내는 작업이다. 김광원 교수팀도 이를 위해 3년간 총 26회의 개췌도 이식실험 등 만반의 준비를 거쳤다.
김광원 교수는 "국내 최초로 타인 췌장세포 이식수술이 성공하므로써 기존 약물 치료로도 조절이 안되던 중증 환자들에게 완치에 대한 희망을 전하게 됐다"며 의의를 소개했다.
김교수는 "앞으로 췌장세포의 생물학적 연구를 통해 면역거부 등의 문제를 해결하면 돼지같은 동물의 췌도를 사람에게 이용하는 이종이식 실현도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췌장소도이식수술의 확대 응용 가능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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