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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발상전환 통해 의약분업 대비해야"

  • 안상순
  • 2000-02-13 20:26:00
  • 요약
  • 대한전공의협의회 김대중회장 인터뷰서 밝혀

"올 7월 의약분업은 분명 실시될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빠른 발상전환을 통해 의약분업시행으로 빚어질 여러 문제점을 어떻게 대비하고 개선시켜 나가야 할지 고민해야 될 때라고 봅니다."

"아울러 의약분업 시행의 근본 취지인 약의 오·남용 방지를 위해 의사들이 직접 대국민 홍보작업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김대중 회장(신촌세브란스 내과)은 데일리팜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7일 열리는 범의료계 궐기대회를 앞두고 의약분업시행에 대한 의견과 함께 이번 대회 개최에 대한 의의를 밝혔다.

김회장은 "현재 완전의약분업 실시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인 의약품 분류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사들은 실거래가제 실시와 약가인하로 왜곡된 의료수익 보전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약가마진등을 통해 음성적으로 취해왔던 수익을 보상하기 위해 정부는 적정수가를 반드시 보장해야 할 것"이라며 궐기대회 참석 이유를 설명했다.

김 회장은 "적정수가 보장을 위해서 정부지원은 필수적인 부분"임을 지적하고 "이 부분이 실현되지 않을시엔 개원의를 비롯한 의사들이 비급여항목개발 등 왜곡된 의료행위를 불가피하게 지속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궐기대회가 상당부분 환자진료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그는 국민들의 약물 오·남용 실상을 지적하고 올바른 의약분업 정착을 위해 의사들이 거리로 나선다는 점에서는 의의가 있지만 절대적으로 환자진료에 차질을 빚으면 안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따라서 대회 홍보물 제작에 있어 환자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안내문구 기입 등 차선책을 마련해 제2의 의료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임을 지적했다.

그는 "전공의협의회가 이번 궐기대회를 통해 젊은 의사단체들과 함께 정부의 완전의약분업 실시를 강력하게 주장할 것"이라며 "의료계 현안에 강력하게 대처하지 않았던 그동안의 자세를 탈피,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의사로서 확실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현 신촌세브란스병원 내과 레지던트 4년차로 올해 신임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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