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 들고 약국온 노인...약사 기지로 보이스피싱 막아
- 정흥준
- 2023-03-13 11: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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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에게 신분증 사진 보낸다"며 발신 요청
- 경기 고양 A약국, 경찰서 안내해 피해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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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경기 고양 A약국에 70대 후반의 환자가 신분증과 핸드폰을 들고 찾아왔다. 지역 주민으로 종종 약국을 찾는 환자였다. 이 환자는 딸에게 신분증 사진을 보내야 하니 A약국장에게 문자를 대신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A약국장은 딸에게 신분증을 보낸다는 데 수상함을 느꼈고, 순간 머릿속을 스치는 보이스피싱 사건도 있었다.
인근에 있는 경찰서를 찾아가 문자 발송을 확인해보라고 안내했고 결국 이 대처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A약국장은 “의심스러웠다. 일단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보내줄 수 없다고 설명하고 인근 경찰서로 안내했다. 이 환자가 찾아와 부탁을 했을 때 보이스피싱 피해자 대신 문자를 보내줬다가 문제가 된 사건이 떠올랐었다”고 말했다.
환자는 경찰서를 찾고서야 신분증을 요구하는 문자가 보이스피싱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환자는 약국을 떠난지 1시간만에 돌아와 약국장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A약국장은 “처음엔 부탁을 거절하니까 불만을 표출했었다. 그런데 1시간쯤 지나서 약국에 다시 돌아오더니 피해를 당할 뻔 했는데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면서 “설마했는데 정말 보이스피싱이었다니 놀란 마음이었고 피해를 막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또 약국에 찾아와 조제, 상담 외 업무를 부탁하는 경우들이 잦은데 이때에 사기 피해에 휩쓸릴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A약국장은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달라거나, 인증을 할 줄 몰라 대신 해달라는 요구들도 있다. 근처에 은행이 있어서 은행 앱 관련해서도 문의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주의를 해야 한다”면서 “우리 약국뿐만 아니라 다른 약사들도 주의를 해야 될 거 같다. 다른 약국에서도 피해가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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