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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장기파업 여파인해 임금 체불

  • 이대웅
  • 2000-11-22 22:00:00
  • 요약
  • 상여금 미지급 병원 속출, 약품대금도 결제도 어려워

의료계 장기파업에 따라 병원 경영실적이 악화돼 임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거나 미루는 병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같은 병원경영 악화는 내년에도 그 여파가 이어져 임금지급이 당분간 정상적으로 지급이 안될 뿐 아니라 최악의 경우 구조조정의 소용돌이도 불어닥칠 태세다.

이대의료원은 지난 8, 9, 10월은 급여일(25일)에 기본급만 지급을 해 8, 9월 상여금은 해당달 30일에 지급을 했고, 10월 상여금은 11월 6일 지급하는 등 임금 지급이 지연됐다.

또 11월분은 기본급만 25일에 나가고 상여금은 미지급될 예정이라고 병원 관계자는 밝혔다.

중앙대의료원은 8, 9월상여금 총 170%가 미지급돼 이달 25일에 지급될 예정이지만 11월은 본봉과 상여금 모두 지급이 안될 전망이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달에도 교육부로부터 억지로 승인을 얻어 14억을 차입했으나 이번달은 차입이 불가하기 때문에 11월 급여를 지급 못할 형편"이라고 밝혔다.

또 "약품대금도 지불이 안된 상태이며 보험관리공단의 미수금이 들어와야 되지만 미수금 자체도 미미하기 때문에 당분간 경영악순환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백병원은 10월 총임금의 40%가 미지급된 상태이고 11월 총지급액은 50%만 지급한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백병원은 암암리에 일부 관리자를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병원내 분위기가 더욱 침체된 상태다.

이밖에 성바오로병원, 원자력병원 등도 임금 지급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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