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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일성신약 사옥이전과 제2의 도약

  • 이석준
  • 2023-03-29 06:00:08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일성신약이 과천 시대를 개막한다. 이달 31일 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일성신약을 시작으로 경동제약, JW중외그룹, 안국약품, 광동제약 등이 차례로 과천에 입성한다. 경기 판교, 인천 송도, 충북 오송에 이은 새로운 제약바이오 클러스터다.

일성신약은 과천 본사 이전을 위해 510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영업이익(13억원)의 약 40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과감한 투자는 미래를 내다본 움직임이다.

회사는 클러스터 조성으로 4차 산업혁명 핵심인 보건의료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 성장 동력을 책임지는 인재들이 창의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과천은 강남에 인접해 인재 확보에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성신약은 과천 시대에 맞춰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본사 이전과 함께 그간의 보수적 이미지 변화를 던지고 새로운 일성신약을 만들고 있다.

윤석근 일성신약 회장은 지난해 5월 회장으로 취임했다. 2015년 부회장으로 선임된 지 7년 만이다.

윤 회장은 '새로운 일성신약'을 선언했다. 대대적 시스템 변화로 5년 후 1500억원대 중견제약사 도약을 약속했다.

약속은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보수적인 경영 방식을 벗어 던지고 다양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국내외 제약사와 제휴도 늘며 제품 라인업도 풍부해지고 있다. 경영 극대화를 위해 M&A 등도 고려하고 있다. 김규항 사장(전 전 Air Product 전무), 김병조 전무(약학박사, 전 신풍제약 개발본부장) 등 인재 영입도 이뤄졌다.

실천은 실적으로 연결됐다. 회사는 지난해 순이익만 105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주식 투자 관련 이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전년 400억원 초반대에서 단숨에 6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

통 큰 주주친화 정책도 내놓았다. 일성신약이 297억원 규모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주당 2만원이다. 회사는 5대1 주식분할도 결정했다. 얼마 전에는 15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계약도 맺었다. 잇단 주주친화 정책이다.

최대주주의 자사주 취득으로 지배력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윤석근 회장 지분율은 15.59%까지 올라갔다. 황금낙하산 조항을 신설하며 적대적 인수합병 방어 수단도 마련했다. 향후 사업 지속성을 위한 조치들이다.

일성신약은 1년 간 일련의 변화를 통해 과천 시대 개막을 위한 사전 예열을 마쳤다. 사옥 이전을 통한 비전 수립도 설정된 상태다. 윤석근 회장의 중견제약사 도약 포부가 과천에서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질지 주목된다. 변화를 위한 도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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