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과제 5개...동아ST, 면역항암제 차세대 먹거리 낙점
- 황진중
- 2023-03-31 06: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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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도입 에이비엘바이오 후보물질 2건 반환
- 자체 개발 'DA-4505' 전임상 결과 AACR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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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황진중 기자] 동아에스티가 면역항암제를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쏟고 있다. 공동연구·기술도입 등을 통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자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DA-4505' 연구는 순항 중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연구결과를 미국암연구학회(AACR) 등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동아에스티의 면역항암제 관련 기술도입 계약 체결 건 수는 5건이다.
동아에스티는 아스트라제네카를 시작으로 에이비엘바이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중국 항서제약, 카나프 테라퓨틱스 등과 면역항암제 관련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도입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중에서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도입한 파이프라인 2개는 올해 1분기에 반환했다. 현재 4건 계약에 따른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7년 아스트라제네카와 면역항암 기전을 나타내는 저분자 항암제를 기술도입 형식으로 공동개발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연구 중인 3가지 면역항암제 타깃에 대한 선도물질과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물질탐색연구를 진행 중이다. 계약에 따라 두 기업은 공동연구로 도출되는 모든 지적재산과 특허를 공동소유할 예정이다. 별도의 합의를 통해 전용실시권을 사용할 수 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는 지난 2018년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면역항암 기전의 저분자 약물을 공동연구하고 있다. 새로운 구조의 면역항암제 저분자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동아에스티는 대구경북첨단재단과 공동으로 선도물질을 도출하는 신규물질 합성·평가 연구를 진행해 선도물질을 확보했다.
동아에스티는 또 2020년 항서제약이 중국에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SHR-1701'의 국내 독점 개발과 판매 권리를 도입했다. 항서제약에 선급금과 개발단계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 상업화 후 판매 로열티 등을 지불한다. 완제품은 항서제약으로부터 공급받을 전망이다.
SHR-1701은 PD-L1과 TGF-βRII 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의 이중 표적 융합단백질이다. 기전 상 암세포의 면역회피와 전이를 억제할 것으로 기대된다. 종양미세환경에서 암세포의 섬유화(fibrosis)를 억제해 면역세포와 치료제로부터 암세포를 보호하는 물리적 장벽을 제거하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SHR-1701은 중국에서 비소세포폐암, 췌장암, 담도암, 자궁경부암 등 고형암을 타깃으로 임상 1상시험과 2상이 진행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말 카나프 테라퓨틱스와 후보물질 도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공동 R&D와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동아에스티는 해당 계약에 따라 카나프에 선급금 50억원을 지급했다. 마일스톤은 최대 180억원이다. 상업화 마일스톤은 매출 단계에 따라 최대 1800억원까지 지불할 예정이다. 로열티는 별도다.
카나프로부터 도입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은 항체와 사이토카인을 결합한 이중융합항체다. 종양미세환경에서 발현되는 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이용해 사이토카인을 종양 특이적으로 전달해 면역을 활성화 시키는 개념의 후보물질이다. 정상조직에는 전달되지 않아 사이토카인에 의한 전신 면역 활성 부작용을 예방할 것으로 기대되는 물질이다.
동아에스티는 내달 14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AACR2023에서 DA-4505와 관련된 전임상 연구 2건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개된 초록 2건은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치료제로서의 신규 아릴탄화수소수용체(AhR) 길항제인 DA-4505의 항종양 효과'와 '신규 AhR 길항제 DA-4505의 항종양 효과 작용으로 항암 수술 및 화학요법의 효능 향상' 등이다.
초록에 따르면 DA-4505는 AhR 길항제다. AhR은 인체 내부 요인과 외부 요인으로부터 발현되는 면역세포의 활성을 조절하는 인자다. 최근 키뉴레닌(Kyn)은 암세포에 의해 종양미세환경으로 끊임없이 분비되는 AhR의 연결물질인 것으로 확인됐다. Kyn은 광범위하게 면역억제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hR은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타깃 중 하나다.
동아에스티는 새로운 저분자 AhR 길항제 DA-4505를 발굴했다. 이 물질이 종양미세환경에서 억제된 면역세포의 기능을 복원할 수 있는지 등을 연구했다. 동물실험 결과 DA-4505는 단세포, 수지상세포, T세포 등 자극성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켰다. 또 암세포가 면역을 억제하는 기능을 감소시켰다.
동아에스티는 또 DA-4505를 바이엘이 개발 중인 AhR 길항제 'BAY2416964'와 비교하는 전임상을 진행했다. 비교를 위해 수술 및 화학요법 적용 모델에서 각각의 AhR 억제제를 1일 1회 단독 또는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과 병용투여 했다. 동물실험 결과 DA-4505는 BAY2416964 대비 각 모델에서 항종양 효능이 개선된 점을 입증했다. 또 DA-4505를 키트루다와 병용할 시 항암 효능에서 시너지 효과를 보인 점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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