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금 이자율 2배↑…제약 이자 부담만 수십억 가중
- 김진구
- 2023-03-31 12: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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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단기차입금 이자율 3~7%대로 껑충
- 삼바, 이자 지급액 1년 새 153억원 증가…녹십자 5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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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의 여파로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이자 부담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1년만 해도 대부분 1~3%대였던 차입금 이자율이 지난해 3~7%대로 치솟으면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부담해야 할 이자만 수십억·수백억원씩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바, 이자율 1% 오를 때마다 83억원 부담 가중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기준 5828억원의 단기차입금을 조달한 상태다. 단기차입금은 1년 내에 갚아야 하는 자금을 의미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민은행 등 7개 은행으로부터 원화 단기차입금 5420억원을, 미쓰이스미토모은행으로부터 외화 단기차입금 408억원을 차입했다.
이자율은 국민은행 등 7개 은행의 경우 연 4.45~6.43%,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경우 5.57~6.47%다.
2021년 말과 비교하면 1년 새 이자율이 크게 높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국민은행으로부터 연 2.45%에 50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조달한 바 있다.
장기차입금도 이자율이 큰 폭으로 높아졌다. 2021년의 경우 원화 장기차입금을 연 이자율 1.50~2.7-%에 조달했다. 지난해엔 1.50~5.93%로 상승했다. 외와 장기차입금의 연 이자율의 경우 같은 기간 1.37~1.87%에서 5.49~6.54%로 높아졌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지급한 이자금액은 339억원으로, 2021년 186억원 대비 82% 증가했다. 1년 만에 이자 부담만 150억원 이상 가중된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채를 포함한 차입금 규모를 크게 늘린 영향도 있지만, 이자율 상승으로 인한 부담 가중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계산이다.
◆삼바, 이자율 1% 오를 때마다 83억원 부담 가중
다른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도 이자 부담이 큰 폭으로 늘었다. 2021년의 경우 연 이자율이 대부분 1~2%대였으나, 지난해엔 3~7%대로 2배 가량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기업별 차입금 규모에 따라 이자 부담 역시 수십억원씩 가중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한양행의 경우 단기차입금 이자율이 2021년 1.70~3.40%에서 지난해 3.90~7.70%로 약 2배 상승했다. 장기차입금 이자율은 1.30~3.30%에서 2.20~3.70%로 높아졌다.
녹십자는 단기차입금 이자율이 1.60~3.80%에서 1.60~6.30%로, 장기차입금 이자율이 1.70~3.10%에서 1.70~4.20%로 상승했다. 이자율 상승에 더해 차입금 규모가 늘어나면서 녹십자가 지급한 이자금액은 2021년 135억원에서 지난해 194억원으로 58억원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2021년 단기차입금 이자율이 1.70~2.80%에 그쳤으나, 지난해 2.70~6.30%로 상승했다. 장기차입금 이자율은 2.10~2.90%에서 2.50~6.00%로 상승했다. 한미사이언스는 단기차입금 이자율이 1.80~2.40%에서 3.00~6.60%로, 장기차입금 이자율이 2.00%에서 3.80~6.90%로 높아졌다.
이밖에 대웅제약, HK이노엔, 보령, 동국제약, 일동제약, 동아에스티 등의 경우도 1년 새 이자율이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

JW홀딩스의 경우 2021년 1.80~7.20%였던 단기차입금 이자율이 지난해 3.70~7.51%로 더욱 높아졌다. 일동홀딩스 역시 2021년 2.12~4.03%에서 3.66~7.00%로 이자율이 높아지면서 단기차입금에 대한 이자 부담이 배가됐다.
이자율의 급격한 상승은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2021년 8월 이후 작년까지 총 10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특히 지난해 기준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초 1.00%던 기준금리는 연말 2.50%까지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올해 1월 3.50%의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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