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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경영진 쇄신·신사업 진출·R&D 확대' 청사진

  • 황진중
  • 2023-04-01 06:00:11
  • 한미·GC셀, 경영진 교체…휴젤·한올은 회장·대표 새 얼굴
  •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경영 일선 2년 간 복귀
  • 보령 '우주 헬스케어'·종근당 'AI 신약 개발' 강조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진 쇄신과 신사업, 연구개발(R&D), 글로벌 진출 등 청사진을 제시했다. '변화'를 핵심 메시지로 제시한 지난해보다 더 강력하게 혁신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제약바이오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침체 중인 경제 위기 상황에서 회사의 경쟁력을 갖춰나가자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동아쏘시오홀딩스, 종근당, 유한양행 최고경영자(CEO)가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각 기업)
3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 상장한 제약바이오기업 대다수가 정기 주주총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28일과 29일은 셀트리온과 동아에스티, 부광약품, SK바이오팜, 한미약품, 대웅제약, 녹십자, 동아쏘시오홀딩스, JW중외제약 등의 주총이 몰린 '슈퍼 주총데이'였다.

한미약품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주총을 통해 경영진을 쇄신했다. 박재현(제조본부장), 서귀현(R&D센터장), 박명희(국내사업본부장) 등 사내이사 3명과 윤영각, 윤도흠, 김태윤 사외이사 3명 등을 모두 신규 선임했다. 윤도흠, 김태윤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에도 신규 선임됐다.

한미약품은 주총에 이어 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로 박재현 제조본부장(부사장)을 선임했다. 박재현 신임 대표이사는 1993년 한미약품 제제연구센터에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그는 의약품 연구개발과 품질관리 및 생산 총괄 등 직무를 수행해 왔다. 한미약품 상무이사와 전무이사(팔탄공장 공장장)를 거쳐 현재 한미약품 부사장(제조본부장)을 맡고 있다.

GC셀도 올해 초 영입한 제임스박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과 김호원 전 K2B 테라퓨틱스의 최고과학책임자(CSO)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새로운 경영진을 갖췄다. 이어 개최한 이사회에서 제임스박 사내이사는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됐다.

휴젤은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그는 이사회를 통회 휴젤의 새로운 회장 겸 이사회 의장 자리에 올랐다. 차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22년까지 18년간 LG생활건강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그는 총 28건에 이르는 인수합병(M&A)을 통해 각 사업부별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북미·중국·일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며 LG생활건강의 경쟁력을 높였다. 차 회장은 또 한국 P&G 총괄 사장, 해태제과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주총과 이사회를 통해 박수진 대웅제약 전문의약품(ETC) 영업본부장을 사내이사 겸 공동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 신임 대표는 국내외 R&D 부문을 제외하고 한올바이오파마의 영업마케팅본부와 관리본부, 생산본부 등 국내 제약 사업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을 경영 일선으로 복귀시켰다. 그룹 내 상장 3사인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은 주총과 이사회를 통해 서 회장을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선임했다. 서 회장은 임기 2년 동안 경영 일선에 복귀해 직접 셀트리온그룹 사업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서 회장의 복귀는 지난 2021년 3월 물러난 이후 2년만에 이뤄졌다.

차석용 휴젤 신임 회장(왼쪽)과 박수진 한올바이오파마 공동대표이사.(사진 각 기업)
제약바이오 CEO들은 주주총회 등을 통해 신사업과 R&D 강화, 공장 증설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액시엄과 한국에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우주헬스케어(CIS)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이다. 액시엄은 나사(NASA)에서 국제 우주정거장을 만들고 운영하던 직원이 창업한 민간 기업이다. 세계 최초의 상업용 우주 정거장 액시엄 스테이션을 건설 중이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AI 기술을 통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첨단 바이오의약품에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곧 다가올 유한의 100년사 창조를 위해 글로벌 혁신 신약인 렉라자(레이저티닙)를 필두로 유한양행의 비전인 '그레이트 유한, 글로벌 유한(Great Yuhan, Global Yuhan)'을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R&D 부문에서는 혁신적인 방향성 전환과 공격적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규 R&D 파이프라인를 확대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이 보여준 신약 개발 성공 저력을 더욱 강화해 오픈 이노베이션과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확대하고 나보타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당뇨병 신약 엔블로 출시, 계열 내 최초(First in Class) 폐섬유화증 및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들의 글로벌 진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한층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작년 펙수클루의 성공적인 발매에 이어 올해는 펙수클루의 1000억원대 품목 진입과 당뇨병 신약 엔블로의 발매를 통해 고성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는 "올해는 합리적인 자원 분배와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수익성 증대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라면서 "최근 수년 간 우리는 R&D 전문회사로서 위상을 드높였다. 국내 임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신약 허가 절차에 들어간 코로나19 치료제 '엔시트렐비르'를 비롯해 2형당뇨병치료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등의 유망 과제들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4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하고 인천 송도 내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을 추진해 생산능력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7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제2바이오캠퍼스에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과 차세대 의약품 기술 육성을 위한 연구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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