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분업폐지 대정부투쟁 '엇박자'
- 안순범
- 2002-08-16 0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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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협 "시도서 분위기 고취"-지역 "신회장이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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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화기관용 약제 고시를 철회시킨 이후 대정부 투쟁 방안을 놓고 의협과 서울시의사회 및 일부 시도 의사회 등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서 16일 열리는 서울 25개 구 의사회장 회의에서 최종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여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의협은 이번 고시 철회를 기점으로 의료계 세를 결집시켜 '의약분업 전면 철폐' 투쟁으로 몰고 가기 위한 '하의상달'식 투쟁 방향을 계획중이다.
이를 위해 의협은 서울을 비롯 경기 인천, 특히 서울시의사회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결의대회 등 여론몰이의 선봉장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방철 의협 상근부회장겸 강북구의사회장이 오는 20일 구의사회 임총을 소집해 앞으로 투쟁을 이끌어 가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자 하는 것도 여기에 연유한다.
하지만 서울시의사회는 의협의 이 같은 뜻을 지원하고 싶어도 실질적 주체인 각 구의사회에서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적잖은 고민에 빠졌다.
서울시 집행부에서도 의협의 이 같은 방침에 불만이 제기된다. 의협 신회장이 투쟁의 중심에 서서 이끌어 가야 하는데 책임을 시도에 떠맡기려 한다는 비판이 그 것이다.
지난 13일 열린 서울시의사회 각 구 총무이사회 연석회의서는 의협이 요청하는 부분에 대한 각 구 총무이사의 반대 의견이 많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자리에는 의협에서 안양수 정책홍보이사가 참여, 각 구별로 결의대회 등을 통해 분위기를 고취시킬 수 있는 방안을 요청했으나 참석자들은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날 반대 의견은 "회원들 모이기가 쉽지 않다. 어떠한 명분으로 회원들에 참여를 유도하느냐"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16일 열리는 서울시 25개 구의사회장 회의서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여 회의 이후에는 의약분업 전면 철폐를 전제로 한 의료계 투쟁방향의 가닥이 잡혀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열린 국건투 회의서도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의 지역별 결의대회가 거론됐으나 인천과 경기의사회장이 반대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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