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용량 2배 오배송"...약사가 경험한 플랫폼 후기
- 정흥준
- 2023-05-16 11: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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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약사, 다이어트약 처방 받았다 2배 용량 제품 받아
- "심혈관 약이었다면 치명적...안전성 장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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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약사는 안전성을 장담할 수 없는 비대면진료의 문제점을 느낄 수 있었다며 오투약 사례를 공유했다.
A약사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비대면진료 이용 후기를 소개했는데 명예훼손 등의 이유로 신고 조치를 받아 게시 중단됐다.
익명을 요구한 A약사는 “누군가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 게시가 일시 중단됐는데 해제 신청을 넣어뒀다”고 밝혔다. 데일리팜은 A약사에 동의를 구해 직접 경험한 오배송 사례를 전할 수 있었다.
A약사는 잘못 배송받은 다이어트약(지방흡수억제제)이었다. 비대면진료 앱을 한번 이용해보자는 마음으로 처방을 받았고, 진료와 처방을 받기까지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약국을 지정해 제로팻캡슐 60mg 처방전에 따라 조제를 요청했고, 한 시간쯤 지나 퀵을 통해 약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A약사가 받은 약은 처방전과는 용량이 다른 리피다운캡슐 120mg이었다. 처방전을 다시 확인했지만 분명한 60mg이었다.
당황한 A약사는 조제약국에 전화를 걸었고, 고객센터와 약국에 번갈아 연락을 취하며 우여곡절 끝에 환불과 교환 조치를 받을 수 있었다.
당시 조제약국에선 바코드를 찍으니 120mg이 인식됐다는 설명이었고, A약사는 이후 바코드를 스캔해 보니 그 말은 사실이었다. A약사는 처방전에는 60mg 적혀있고, 스캔을 하면 120mg이 인식되는 걸 보며 시스템 오류라는 걸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A약사는 일반 환자들은 용량을 모르고 복용했을 수도 있고, 다이어트약이 아니었다면 부작용이 걱정되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약사는 “약을 잘 모르거나 노인들은 그냥 복용했을 것이다. 만약 부작용이 많은 정신과 약이나 용량 관리가 필요한 심혈관, 뇌혈관 약에서 투약 오류가 나타났다면 어땠겠냐”고 물으며 “비대면진료 앱을 이대로 확장해도 국가 차원에서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거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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