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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시리즈 2종 확보...종근당 당뇨약 시장 확장 잰걸음

  • 한 달 새 듀비에 기반 치료제 2개 추가…시리즈 4개로 확대
  • 임상 4건 동시 진행…자누비아 특허만료 전 시장 선점 전략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종근당이 당뇨병 치료제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에 직접 개발한 오리지널 약물인 '듀비에(로베글리타존)'에 최근 국내 권리를 인수한 '자누비아(시타글립틴)'가 더해진 당뇨 복합제를 잇따라 허가받았다. 오는 9월 자누비아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관련 복합제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듀비에에스정을 허가받았다. 이 약물은 시타글립틴과 로베글리타존 복합제다.

종근당은 지난 2013년 국산 20호 신약으로 TZD 계열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를 허가받았다. 지난 5월엔 MSD의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의 허가권을 사들였다. 자누비아 뿐만 아니라 자누메트, 자누메트XR 등 3개 제품의 국내 판매와 유통·허가·상표·제조 등 모든 권리를 인수했다.

이로써 종근당은 당뇨 영역에서 오리지널 약물 2개를 보유하게 됐다. 종근당은 자누비아 인수 직후 로베글리타존과 시타글립틴을 기반으로 한 복합제를 잇달아 허가받았다.

종근당은 지난달 2일 로베글리타존+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성분의 당뇨병 3제 복합제 듀비메트에스서방정을 허가받은 바 있다. 여기에 듀비에에스까지 더해지며 종근당의 듀비에 기반 당뇨병 라인업은 총 4종으로 확대됐다. 2013년 허가받은 듀비에정과 2016년 허가받은 듀비메트서방정(로베글리타존+메트포르민), 올해 추가된 듀비메트에스서방정, 듀비에에스정 등이다.

종근당의 당뇨병 치료제 포트폴리오 확장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종근당은 현재 4건의 당뇨병 치료제 임상을 동시 가동하고 있다. CKD-383, CKD-398, CKD-371의 임상3상과 CKD-379의 임상1상이다. 이 가운데 CKD-383과 CKD-379는 당뇨병 3제 복합제다. 듀비에 혹은 자누비아 기반의 복합제로 추정된다.

종근당의 당뇨병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현황(자료 금융감독원).
종근당이 당뇨 복합제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는 배경으로 자누비아의 특허 만료가 꼽힌다. 자누비아는 오는 9월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다. 종근당·MSD를 제외한 100여개 업체가 특허만료 시점에 맞춰 시타글립틴 기반 단일제·복합제를 일제히 발매할 전망이다.

매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종근당은 시타글립틴과 로베글리타존 기반 복합제를 2~3달 먼저 발매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듀비에 시리즈와 자누비아 시리즈의 성장세가 최근 동반 주춤한 상황에서 두 약물을 더한 복합제가 시장에서 얼마나 시너지를 낼 지 관심이 집중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듀비에·듀비메트는 합산 254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2021년 251억원에서 소폭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엔 전년대비 1억원 감소한 61억원을 기록했다. 자누비아 시리즈는 지난해 1625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2021년 1763억원 대비 8% 줄었다. 올해 1분기엔 전년대비 9% 감소한 379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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