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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약국에까지 출몰…판매 정체 살충제도 '꿈틀'

  • 강혜경
  • 2023-06-25 13:13:11
  • 지난해 서울 은평·경기 고양서 기승, 전역으로 확산
  • "문 열릴 때 따라 들어오고, 열어둔 문으로 들어와"
  • "독성 없고 물거나 질병 옮기지 않는 익충…7월 중순까지 활동"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해 여름 서울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 등 북한산 부근에서 기승을 부린 러브버그가 최근 서울 곳곳에 출몰하고 있는 가운데 약국도 곤혹을 앓고 있다.

약국 역시 러브버그 출연에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환기를 위해 문을 열어둔 시간대나, 환자가 들어오는 사이를 틈 타 약국에 출몰하면서 불편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지역 A약사는 "지난 주부터 눈에 띄기 시작했다"며 "약국 바닥에 붙어 있거나 약국 안을 날아다니기도 해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B약사도 "하루에 몇 마리씩 약국에도 러브버그가 출연한다"며 "살충제를 뿌린 뒤 청소기로 빨아들이거나 빗자루로 쓸어내는데 약국에까지 벌레가 들어오다 보니 환자들이 놀랄까 우려스럽고,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덩달아 살충제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로졸 형태의 살충제 수요가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다는 것.

서울시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도 러브버그 출몰에 따른 안내자료를 배포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러브버그의 정식명칭은 붉은등우단털파리로, 6~7월 번식기에 약 1~2주간 집중 발생한다"며 "러브버그는 독성이 없고 인간을 물지 않으며 질병을 옮기지 않는 익충"이라고 밝혔다.

러브버그는 성충이 된 이후 암수가 짝짓기 상태로 먹이를 먹거나 비행하기 때문에 통칭 러브버그(사랑벌레)라고 불리는데, 주로 사는 산 주변이 개발되고 그로 인한 도시 열섬현상, 급격히 상승된 기온 등 다양한 이유로 러브버그 출몰이 잦아지고 있다는 것.

서울시는 "러브버그는 햇빛에 노출되면 활동력이 저하되며 서서히 자연소멸되므로 수명이 약 1주일 정도 된다"며 "전문가들은 러브버그가 최대 7월 중순까지 활동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성동구청.
이어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방충망 설치 또는 정비가 필요하며, 개체 수가 적은 경우 가정용(에어로졸) 살충제로 퇴치가 가능하지만 대량의 화학제 방제는 또 다른 생태계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제한적 사용을 권한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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