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vs 18%'...휴젤, 6분기 연속 메디톡스 이익률 앞서
- 천승현
- 2023-08-12 06: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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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젤, 19분기 연속 영업이익률 20% 상회
- 메디톡스, 작년부터 수익성 회복세
- 휴젤, 2019년 2분기부터 17분기 중 16분기 이익률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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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간판 보툴리눔독소제제 전문기업 휴젤과 메디톡스가 2분기에 나란히 고수익 실적을 나타냈다. 휴젤이 이익률 30%대의 고공행진으로 메디톡스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휴젤은 6분기 연속 메디톡스보다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휴젤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5% 증가했고 매출액은 816억원으로 전년보다 27.7% 늘었다.
보툴리눔독소제제, 히알루론산필러 등 주력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보툴리눔독소제제 보툴렉스의 매출은 전년대비 17% 늘었고 필러 더채움은 43% 증가했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는 신규 온라인 유통·마케팅 채널을 추가하며 매출이 41% 급증했다.
휴젤의 2분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34.5%에 달했다. 통상적으로 제약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이 10%에 못 미치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이익률이다.
휴젤은 지난 2018년 4분기 27.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이후 올해 2분기까지 19분기 연속 영업이익률이 20%를 상회했다. 2019년 1분기부터 18분기 동안 2번을 제외하고 모두 30% 이상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2020년 1분기와 올해 2분기에 각각 29.8%, 28.7%를 나타낸 바 있다. 2020년 4분기부터 2021년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40%대의 이익률을 기록하며 고순도 실적을 거듭했다.

메디톡스는 전통제약사들에 비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지만 최근 행보는 다소 기복을 나타냈다.
메디톡스는 한때 영업이익률이 50%를 상회할 정도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메디톡스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영업이익률이 50% 이상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65.9%에 달했다. 하지만 2019년 4분기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성장세가 둔화했고, 균주 도용 소송과 허가 취소 악재를 맞으면서 실적이 추락했다.
메디톡스는 보유 중인 보툴리눔독소제제 6종 모두 허가 취소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식약처는 2020년 6월 메디톡신, 메디톡신50단위, 메디톡신150단위 등 3개 품목의 허가를 취소한다고 결정했다.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메디톡신을 생산하면서 허가 내용과 다른 원액을 사용했음에도 마치 허가된 원액으로 생산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했다고 봤다.
2020년 10월 식약처는 추가로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판매한 메디톡신주 50・100・150・200단위, 코어톡스주에 대해 약사법 위반으로 품목 허가취소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이노톡스에 대해 잠점 제조·판매·사용 중지와 허가 취소 등 처분 절차에 착수했다. 메디톡스가 제기한 행정처분 집행정지가 인용되면서 아직 판매는 진행 중이다.
메디톡스는 2021년부터 보툴리눔독소제제의 출하승인이 재개되면서 내수 시장 매출이 회복세를 나타냈다.
메디톡스는 2021년 2분기 흑자로 돌아서면서 10.1%의 이익률을 나타냈고 같은 해 3분기에는 이익률이 48.5%에 달했다. 이때 1회성 수익이 발생했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 2013년 앨러간(현 애브비)에 보툴리눔독소제제 MT10109L을 기술이전 했는데 2021년 9월 애브비는 MT10109L의 권리를 반환했다. 메디톡스는 계약금 6500만 달러와 추가 기술료 3500만 달러를 받았고 이를 회계상 분할 인식했다. 권리 반환 이후 메디톡스가 미반영한 기술료를 회계에 반영하면서 2021년 3분기에 일시적으로 실적이 크게 상승했다. 이때 반영한 금액은 3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31.2%에 달했다.
메디톡스의 수익성이 최근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휴젤과는 다소 격차가 있다. 휴젤은 2019년 2분기부터 2021년 2분기까지 9분기 연속 영업이익률이 메디톡스보다 높았다. 2021년 3분기에 메디톡스가 앞섰지만 2021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휴젤이 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2분기부터 17분기 동안 한 번을 제외하고 휴젤이 메디톡스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휴젤도 보툴리눔독소제제의 행정처분 이슈에 휘말린 상황이다. 휴젤은 2021년 11월 보툴렉스, 보툴렉스50단위, 보툴렉스150단위, 보툴렉스200단위 등 4종이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판매했다는 혐의로 허가취소가 예고됐다. 휴젤의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모두 받아들여 판매가 진행 중이다.
다만 최근 메디톡스가 정부와의 행정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보툴리눔독소제제 업체들이 승기를 잡은 상태다. 지난달 메디톡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제기한 보툴리눔독소제제 허가 취소 처분과 제조·판매 중지 등의 명령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제약사가 수출 목적으로 수출업체에 의약품을 판매한 것은 수출로 인정할 수 있다고 봤다.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인 간접수출을 국내 판매가 아닌 수출로 인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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