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용재고, 근본적 해결책 없나?
- 송대웅
- 2004-09-23 07: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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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단체가 한 다국적사를 불용재고약 반품에 비협조적인 ‘부도덕한 회사’로 지목하고 강경대응방침을 밝히면서 제약사와 약사단체간의 불용재고 처리문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지목된 회사뿐만 아니라 타 다국적사들의 불용재고 처리가 국내사에 비해 어렵고 까다로워 약국,도매에서 항상 지탄의 대상이 되어온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분업이후 다국적사 대부분이 약국과의 직거래를 끊고 도매를 통해 약을 공급하면서 이러한 반품에 관한 잡음은 계속해서 끊이지 않아 왔다.
더욱이 약국의 불경기가 계속되고 다수 제네릭이 출시에 따른 재고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여서 그 어느때보다 재고약 처리가 약국에서 중요시 되고 있다.
한 약사는 “처방이 자주 바뀌어 그때마다 약을 갖춰놓다보니 잘쓰이지 않는 소분된 의약품만 모아놓은 것이 몇박스가 넘는다”며 잦은 처방변경으로 인한 재고부담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불용재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업계 한 관계자는 성분명 처방 및 대체조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가장좋은 방법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소포장 단위로 제품을 생산해 불용재고의 가능성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제약사는 도매와 약국이 납득할 만한 일정한 반품기준을 세워 자사의 제품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는 성실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도매 또한 제약사와 약국 양측의 입장을 잘 수렴하여 중간자적인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약국은 철저한 재고관리 및 장기간 처방이 나오지 않는 소분의약품의 경우 약국간 교품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합리적인 경영이 필요하다.
좋은약을 만들어 공급할 의무가 있는 제약사, 신속한 유통을 책임져야할 도매, 정확하고 올바른 투약을 할 책임이 있는 약사 등 약업계의 세 주춧돌이 본연의 임무에 집중해야됨에도 불구하고 이런 불용재고 논란과 같은 소모적 논쟁에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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