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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약국이 잡화점인가"...옥침대 판매 맹비난

  • 정웅종
  • 2006-12-27 06:58:36
  • 약사강매에 소비자들 눈총...판매업체 약사회와 무관

얼마전 동네약국을 들렀던 K씨(여·34)는 옥침대를 권유하는 약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옥에서 나오는 기파동으로 각종 성인병에 좋다"는 말에 가격을 알아보니 600만원이라는 얘기에 기가 찼다.

평소 친분이 있는 약사라 겨우 완곡하게 거절하고 약국에서 나왔다는 것.

K씨는 "얼마를 남기는지는 몰라도 의학적 효능이 증명 안된 제품을 강매하는 약사 모습이 썩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부 약국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의 옥침대를 판매하는 행태에 대해 비난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춘천연옥 판매업체가 약사를 대상으로 옥침대를 팔고 그 체험을 토대로 약사가 판매대행을 하면 차액을 챙겨주는 방식의 영업을 하면서 빚어진 일이다.

일종의 권유판매행태로 다단계업체의 판매행태와 유사하다.

옥침대 업체측은 "침대를 약사가 구입해 써보고 효능이 좋으면 환자들에게 권유해 판매하면 판매액의 일부를 챙겨준다"며 약사들을 유혹하고 있다.

대한약사회 1층 로비에서 잠깐 전시판매대를 설치하다 퇴출된 이 업체는 약사들에게 '대한약사회와 공동 체험행사도 가졌다' 등 업체신뢰를 높이기 위해 거짓홍보까지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수익 미끼에 현혹돼 침대 판촉사원으로 전락까지 해야하느냐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약사회 관계자는 "경영이 어렵다보니 이 같은 업체가 횡행하고 있다"며 "판단은 약국에서 해야겠지만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다"고 말했다.

경기도 수원시 약국에서 근무하는 Y약사는 "담배를 판다고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는데 이제 옥침대까지 파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서울 마포구 J약사는 "언젠가 서초동 대한약사회관에 들어가니 그곳에 옥관련제품들을 진열한것을 보고 약사회가 권장하는것으로 알았었다"며 "옥침대를 약국에서 판다는 것은 상식밖의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구약사회장은 "아무리 경영이 어려워도 약국에서 침대까지 판매하는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면서 대한약사회 차원의 특단의 조치가 내려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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