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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장복심, 고 김은정 약사 영전에 애도 편지

  • 홍대업
  • 2007-01-05 17:55:29
  • 36년간 약사 직능에 충실했던 선배로 평가...4일 발인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이 지난 2일 지병으로 별세한 고 김은정 약사(대한약사회 총회부의장)에게 애도의 편지를 띄웠다.

김 약사의 덕성여대 약대 후배이기도 한 장 의원은 5일 ‘사랑하고 존경하는 김은정 선배님께 피안(彼岸)으로 띄우는 편지’에서 선배에 대한 애절한 슬픔을 담아냈다.

장 의원은 편지에서 “만 36년 동안 약국을 운영하며, 평생을 삶의 터전으로 약사로서의 직무를 충실히 해내셨다”면서 “약사회 회무도 직접 참여해 오로지 회원을 위한 봉사자로서 크고 작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혼신의 열정을 불태우셨다”고 평가했다.

장 의원은 또 “그동안 선배님께서 손선수범해오신 봉사와 자중자애의 큰마음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그 작은 몸에서 뿜어 나오는 용광로 같은 큰 사랑과 열정은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항상 기억하고 본받아야 할 큰 삶의 자취”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장복심 의원이 고 김은정 약사에게 띄우는 애도편지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김은정 선배님께 피안(彼岸)으로 띄우는 편지

이제 님께선 우리에게 채워질 수 없는 빈자리에 계십니다. 오호통재(嗚呼痛哉)라! 뭐가 그리도 급해서 이렇게 황망히 우리 곁을 홀연히 떠나버리십니까? 오호애재(嗚呼哀哉)라! 그리도 곱고 다소곳한 천사의 미소를 이제 우리는 어디에서 뵐 수 있단 말입니까?

평소 님께서는 앞에 나서거나 소리 내지 않으시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누구에게나 제일 먼저 곁을 지켜주시며, 따뜻한 미소로 항상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시는 우리의 수호천사셨습니다. 한 가정의 주부, 어머니, 아내, 양가 댁의 큰 일꾼으로 본인의 몫을 몇 십배 몇 백배로 해내셨고, 만 36년 동안 약국을 운영하시며, 평생을 삶의 터전으로 약사로서의 직무를 충실히 해내셨습니다. 약사회 회무도 직접 참여해서 오로지 회원을 위한 봉사자로서 크고 작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혼신의 열정을 불태우셨습니다.

이렇게 빨리 가셔야 하기에 그리도 부지런히 뛰셨습니다. 이렇게 홀연히 떠나셔야 했기에 그리도 세세히 한 곳도 소홀함 없이 소리 없이 살펴 주셨습니까? 님의 미소는 참으로 아름다운 비단결보다 더 부드러운 각박한 우리 모두의 편안한 쉼터였습니다. 님의 삶의 모습들은 우리를 저절로 미소 짓게 하는 너무나 예쁜 공주님이셨습니다.

님이시여! 엎드려 용서를 구합니다. 용서해주십시오. 그렇게 큰 고통 속에서도 항상 우리를 기다리셨고 건강하고 멀쩡한 우리들의 일상을 걱정하셨습니다. 동고동락하고 싶은 제일의 동반자인 님이시여! 이제 님은 훌훌 털고 천상으로 가셨습니다. 이 세상의 근심걱정 모두 잊고 믿고 떠나 싶시오. 항상 님의 최고의 버팀목이신 넓은 어깨, 큰 마음의 신사이신 남편도 잊으시고 훤칠한 순수미남 아들 원준이도 걱정 놓으시고, 님을 꼭 닮은 너무 예쁘고 야무진 착한 공주 의정이 걱정도 이제 다 놓고 가십시오. 그동안 혼신을 다 받쳐 살아오신 최선의 부지런함과 열정은 우리 모두의 가슴에 항상 기억될 것입니다. 그간 님께서 손선수범해오신 봉사와 자중자애의 큰 마음 잊지 않을 것입니다. 소녀처럼 작고 예쁜 님의 모습도 기억하지만, 그 작은 몸에서 뿜어 나오는 용광로 같은 큰 사랑과 열정은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항상 기억하고 본받아야 할 큰 삶의 자취입니다.

님이시어! 진정 이제 님이 없는 이 땅이 서럽고 슬프기만 하지만, 님께서 이 세상 근심걱정의 짐이 너무 버겁고 태산보다 크고 무거운 육신의 고통을 이겨 내기 위해 마지막 한 호흡까지 다 토해내고 감내했기에 후회 없이 미련도 없이 훌훌 떠나시는 걸 사랑합니다. 잘 가십시오. 천상으로 가시는 길이 밝은 꽃길 이길 기도 드립니다. 님이 좋아하신 꽃들과 미소하고 이름답고 깨끗한 공기도 실컷 마시고 사뿐히 나비처럼 날아가십시오. 그리고 천상에서 우리를 지켜주십시오. 우리들이 님의 모습을 잊지 않도록! 님의 사랑을 잃지 않도록!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고 감싸며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부지런하고 알뜰한 우리들의 예쁜 공주 수호천사님이시여! 이제 천상에서 편히 쉬십시오. 육신의 고통이 없는 하늘나라에서 나비처럼 예쁘게 날고 잘 쉬십시오. 그리고 우리가 허우적거리며 힘들 때, 한줄기 빛을 내려주십시오. 그 빛으로 님을 꼭 찾을 수 있게…

지혜롭고 음전했던 고 김은정 집사님! 하느님 품안에서 편히 쉬십시오. 부디 행복하셔야 합니다. 삼가 님의 명복을 빕니다.

2007년 1월2일 오전 7시58분 운명하신 님의 영전에 작은 마음으로 기도드리며 의원회관 215호실에서 국회의원 장복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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