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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변색된 불량점안제 신고, 제약 '나몰라라'

  • 정시욱
  • 2007-01-11 12:37:10
  • 부천 C약국 제보...회사측, 안전성 뒷전 제품회수만 관심

왼쪽이 정상적인 퀴낙스 점안액, 오른쪽은 제보된 불량약
일선 약국에서 백내장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점안제 중 평소 붉은 색을 띄던 액제와 달리 무색으로 포장된 불량제품이 발견, 해당 약사가 제약사에 이를 통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그러나 이 제약사는 해당 의약품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인식보다는 "해당 약을 교환해주겠다"는 안이한 대응으로 일관, 제보한 약사는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식약청 성분의뢰 등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경기도 부천소재 C약국 L약사는 10일 데일리팜 제보를 통해 한국알콘의 백내장약 '퀴낙스(QUINAX, 아자펜타센폴리설폰산나트륨) 점안액 5ml' 중 허가받은 성상인 '암적색의 용액'이 아닌 무색의 엉터리 제품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포착된 불량 제품의 경우 이 약국이 보유한 같은 로트번호(161105, 유통기한 2008년10월까지)의 타 제품과 비교할 때, 유독 이 제품만 무색의 성상으로 드러났다.

로트번호는 같지만 용액 색깔이 확연히 다르다.
이에 L약사는 한국알콘 측에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고, 며칠 후 알콘 측에서는 "해당 제품을 교환해주겠다"는 답변만 남겼다고 전했다. 이후 알콘 측의 임원이 약국을 다녀갔지만 뚜렷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L약사는 "평소 약국을 자주찾던 환자 J씨가 12월30일 M안과에서 백내장약 처방을 받은 후 약을 받아갔는데 평소와 달리 눈이 아프고, 색깔도 이상해 다시 약국으로 항의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해당 제약사는 안전성 등에 대한 문제의식 없이 교환해주겠다는 안이한 대응으로 일관했다"면서 "약사회를 통해 불량약 제보를 하고, 식약청에 성분 분석을 의뢰하는 등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콘 측 "제보가 명확할 경우 적법한 절차 따를 것"

이같은 주장에 대해 한국알콘 측은 해당 약사와의 대화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부분이었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르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알콘 측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팜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재 약사로부터 정확한 약에 대한 정보를 받지 못한 상태여서 특별한 조치를 취할 수는 없는 상황이며 로트번호를 역추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입약이다보니 한번에 몇만개 씩 생산된 상황에서 샘플 일부로 불량 정도를 알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전했다.

해당 약사에게 교환하겠다는 응대에 대해서는 "제보 접수시 종이포장과 내부병 포장이 다르다는 것으로 이해해 교환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양측간 오해가 있었다"며 "처음에는 병과 박스만 다른 것으로 알았다"고 했다.

한국알콘 측은 이와 함께 약사의 제보가 명확하다면 적법한 절차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명확히하며, 제약사 내부에서도 자체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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