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다국적제약사 국내매출 1위 수성"
- 정현용
- 2007-01-16 06: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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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K, 내부 집계서 2위 평가...매출 격차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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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국적사 매출 순위 1위는 어느 곳일까? 한국화이자와 한국GSK가 근접한 수준으로 경쟁을 벌였지만 최종적으로는 화이자가 1위 수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SK는 최근 지난해 경영성과를 평가하면서 내부적으로 '2위'에 랭크됐다고 잠정 집계했다.
GSK의 지난해 매출은 3,595억원. 2005년과 비교해 매출을 20% 상승시키는 기염을 토했지만 결국 상징적인 의미인 실적순위 1위 달성은 실현시키지 못한 셈이다.
다만 이 회사는 9층 데스크 앞에 위치한 홍보 모니터를 통해서만 다국적사 실적 2위에 올랐다는 사실을 일부 공개했으며 언론 발표는 하지 않았다.
GSK 관계자는 "다국적사 2위라는 내용을 로비 모니터에 공개한 것은 사실"이라며 "화이자가 집계한 실적을 직접 비교한 내용도 아니고 조심스럽다. 공식 발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GSK는 지난해 2위에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초로 연매출이 2억 파운드(지난해 환율 기준)를 돌파했다는 점에서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또 올해 내부 매출목표를 4,200억원으로 책정해 반드시 실적순위 1위에 올라선다는 각오다.
매출 2억 파운드 돌파를 축하하기 위해 이달말 본사 사장단이 직접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할 예정이며 금 1돈 크기의 금돼지 핸드폰 장식을 전직원에게 선물했다.
화이자도 아직 공식집계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잠정 분석 결과 1위를 유지했다는 쪽으로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회사 관계자는 최근 화이자 아멧 괵선 사장과 GSK 김진호 사장이 직접 만나 의견을 공유한 만큼 논의중에 자연스럽게 화이자의 실적이 전달됐을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하지만 각종 시장분석에서 화이자의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성장률이 전년대비 10% 수준을 밑돌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측의 매출격차는 불과 50~200억원 사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화이자측은 이와 관련해 "2월까지는 매출 집계를 계속하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공식적으로 매출규모를 밝히지는 못한다"면서도 "하지만 (잠정실적에서) 다국적사 매출 1위를 유지한 것은 맞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매출에서 화이자가 GSK를 압도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용호상박'의 대결을 펼치고 있어 올해 실적경쟁에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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