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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의사 집회로 개원가 '텅텅'...환자불편 감지

  • 한승우
  • 2007-02-06 15:59:18
  • 오전진료 후 집단휴진...주변 약국처방 절반 감소

의료법 개정에 반발한 서울시·인천시의사회가 6일 오후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서울지역 개원가는 아예 문을 걸어잠근 의원들이 부지기수였으나, 일부는 간호조무사들이 남아 의원을 찾은 환자들에게 정황을 설명하는 곳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대체로 오전진료는 대부분의 의원에서 차질없이 진행됐고, 산부인과·치과 등 일부진료과는 궐기대회와 상관없이 평소와 동일하게 의원문을 열었다.

또한 30병상 이상의 입원실을 갖추거나 응급실이 있는 중형급 의원도 집회에 참가하지 않았고, 서울시의사회 자체적으로도 응급의료 기관을 지정해 환자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일은 많지 않았다.

오전진료를 마치고 황급히 궐기대회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한 병원장은 "정부가 발표한 의료법 개정은 허울 좋은 껍데기"라면서 "의사도, 시민단체도 납득시키지 못하는 의료법 개정을 대체 왜 하느냐"고 반문했다.

개원가들이 집단 휴진에 들어가자, 개원가 주변 약국들은 평소 처리하던 처방전 건수가 최대 8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림동 L약국을 운영하는 L약사는 “서로의 갈길이 있는데 자꾸 한쪽이 길을 흡수하려고 드니 갈등이 생긴다”면서 “서로 협력관계에 있어야 할 의·약사가 갈등관계로 접어들면 결국 피해는 약사들이 보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어 L약사는 “이렇게 약국문을 열어 놓고 있는게 의미가 없는 것 같다. 환자들이 왜 병원들이 문을 닫았느냐고 묻는 질문에 답하기 바쁘다. 정리하고 들어가야겠다”고 말했다.

근처에서 I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도 “오늘 하루 처방전이 줄어드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환자를 볼모로 한 개원의들의 집단행동에 할 말을 잃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신림동의 한 피부과를 찾았다가 진료를 받지 못한 임영진 씨(여·75)는 “사전에 아무런 연락받은 일이 없다”면서 “일부러 여기까지 왔는데 진료를 받지 못해 불편하다. 환자가 먼저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이 날 궐기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서울 T내과의 병원장은 “의원들도 먹고 살기 힘든데 갑자기 전화와서 대회에 참석하라고 하면 할 수 있겠느냐”며 집행부의 행정미숙을 꼬집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의사들의 투약개념은 이미 대법원 판결에서 명확해진 문제인데, 왜 굳이 그것을 삭제해서 문제를 만드느냐”며 “이 나라는 의사들의 입지를 어떻게하면 줄일 수 있을지만 고민하는 것같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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