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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신약개발, '맞춤 의약품'으로 풀자"

  • 한승우
  • 2007-03-14 07:11:49
  • 대웅 이종욱 사장, 서울약대 '지도자과정'서 소개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신약개발 연구. 그 난제를 '맞춤의약품'으로 풀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약대가 주관한 '의약품개발지도자과정' 첫 강좌가 시작된 13일, 강의를 맡은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은 "특정약물에 반응하는 효과의 정도로 환자를 분류해 맞춤형의약품을 개발하는 방안이 난관에 빠진 신약개발에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술'을 비유로 이를 풀어 설명하면서 "사람마다 알코올 분해능력이 다른 것처럼 약물대사도 사람마다 그 효과가 다르다"며 "맞춤형의약품이 ▲비용대비 효과 ▲기간단축 및 비용절감 ▲ 임상시험 규모 ▲안전성 확보 등 신약개발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우리나라 전통의학 중 하나인 '사상의학'처럼 사람을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해 각 군에 맞는 약물을 개발, 처방하는 식이다.

이와 관련 서울대약대 심창구 교수도 '맞춤형의약품'에 대해 언급하면서 "지금까지는 모든 사람을 일괄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 약들을 개발하느라 오히려 부작용 등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심 교수는 "향후 신약개발의 추세는 '맞춤의약'으로, 이는 신약개발까지의 과정과 확률을 건설적으로 바꿀 수 있다"며, "각 개인의 DNA 정보를 카드에 입력시켜 모든 사람이 이를 소지할 수 있다면, 환자 개성에 따른 완벽한 약물을 투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개인의 DNA가 공개되면 취업이나 군대 등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등 윤리적인 문제에 휩싸일 수 있는만큼 DNA에 따라 환자를 분류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장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인구 800만에 불과한 스웨덴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도 획기적인 신약개발의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현재 과학적으로 규명된 ▲'혈관생성 조절 신규 단백질 발견'(서울약대 김규원) ▲'암억제 단백질 p18 기능 규명'(서울약대 김성훈) ▲'치매유전자 억제물질 발견'(KAIST 김재섭) 등의 연구 실적을 거론하면서, "Drug Target을 선점할수록 신약개발에 한 발 먼저 다가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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