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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오머

"의료계, 정부 100번 만나 대화해야"

  • 정시욱
  • 2007-03-16 10:16:15
  • 의료법 싸움 정부역할 질타..."전문가 믿고 맡겨라"

차기 유력한 대선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의약계와 정부 간 꾸준한 대화를 통해 빈번한 기싸움을 없애야 하고, 의약 전문가들을 믿고 맡기는 정책을 강조했다.

이명박 전 시장은 16일 오전 7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의약계 2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메(청계천-메디컬)포럼' 창립기념 조찬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시장은 "현재 의료분야는 갈수록 전문화되고 세계와 경쟁하는 상황"이라며 "21일에는 의료계 10만명이 모여 집회는 하는 등 정부와 또 싸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청계천 공사 당시 상인들을 4,000번 이상 만나 공사후 장사가 잘 될 것을 이야기 한 적이 있다"며 "지금 의료계와 정부도 한두번 만나고 싸우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에 이 전 시장은 "100번 이상 만나서 대화해봤냐"고 반문하면서 "(정부는)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믿고 맡기면 제 역할을 다 한다는 점을 알아야한다"고 했다.

이어 "공무원들이 다 안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라며 "현재 의사, 약사들에게 무엇이 초점이냐를 두고 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시장은 이와 함께 자신의 경험을 비춰 "병원에서 의사, 간호사 등이 친절하게 환자를 대해주는 것 만으로도 병의 절반은 낫는다"며 저소득층 환자 등 가지지 못한 자들에 대한 의료서비스 향상을 촉구했다.

또 시장경제 논리와 복지차원의 구분을 통해 없는 사람을 위해서는 '복지'로,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시장경제 논리'로 접근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라고 역설했다.

그는 "의료계가 복지 차원에서 보면 돈을 많이 받는 것도 좋다"며 "하지만 없는 사람들에게는 잘해줘라"고 말해 의료를 시장논리와 접목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전 시장은 또 "잘 되는 곳에는 지원도 하지말고 간섭도 하지 말라"며 "대신 노약자, 장애인 등을 관리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현재는 정부 간섭 안하는 곳은 다 발전하고, 간섭 한 곳은 다 실패했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한광수 전 서울시의사회장, 전영구 전 서울시약사회장 등 이명박 전 시장 재임 당시 의약 5단체(치협, 한의협, 간호사협 포함)장들이 모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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