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동력 떨어져도 과천집회 참여 불변
- 홍대업
- 2007-03-19 12: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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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한룡 비대위원장체제 가동...21일 이후 투쟁·대화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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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종희 회장의 자진사퇴로 추동력이 떨어진 한의협이 21일 과천벌 집회 참여에는 불변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엄 회장이 18일 의료3단체의 공조가 지난 15일 한의협의 공청회 참여로 깨졌다는 비판과 대화보다는 투쟁에 무게를 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의료법 개정저지에 나서겠다는 대의원총회의 결정에 불복, 자진사퇴한만큼 투쟁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키겠다는 것.
그러나, 한의협 내부에서는 과천벌 집회에 참여하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내부 추동력이 많이 상실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의사협회의 입장에 편승해 의료법을 전면 거부하는 것과 주요 쟁점현안을 놓고 복지부에 강온 양면전략을 동시에 구사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미 엄종희 집행부에서 한의계의 최대 쟁점이었던 ‘유사의료행위 허용’ 조항삭제라는 선물을 받아낸 만큼 각 회원들의 투쟁 필연성이 상쇄됐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이와 함께 복지부에서 21일 집회 이전에 치과의사협회와 접촉, 비급여할인 및 유인·알선허용 조항 삭제와 같은 선물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한의협이 무리하게 반정부투쟁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런 지적에도 한의협은 대외적으로는 ‘가열찬 투쟁’을 표방하고 있다.
한의협 관계자는 19일 “과천집회는 불변”이라며 “현재 전국 지부장으로 구성된 비대위가 있는 만큼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21일 집회에는 한의협 내부에서 전면투쟁을 결의했던 비대위가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공석인 한의협 중앙집행부도 차기 회장(제38대) 선거가 있을 때까지 비대위의 윤한룡 위원장(경기도한의사회 회장)가 맡게 될 전망이다.
따라서 한의협의 의료법 개정저지 투쟁은 표면적으로 더욱 목소리를 높이겠지만, 내부적으로 21일 이후 뚜렷한 대안이 없어 한의협은 고민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한의협 뿐만 아니라 치협 역시 21일 ‘형식적 집회’에 참여한 뒤 의료3단체의 공조는 급격히 균열될 것이 뻔한데다, 한의협의 경우 엄 회장의 기존 협상태도가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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