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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오머

화이자, 고지혈증 시장 '약가경쟁' 나섰다

  • 정현용
  • 2007-03-22 12:32:57
  • 리피토20mg 30% 약가인하...크레스토 등 경쟁의식 분석

한국화이자가 리피토20mg의 약가를 30% 자진인하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는 이례적인 이번 약가인하 조치에 대해 고용량 리피토를 전면에 내세워 시장 드라이브에 사활을 걸기 위한 화이자의 전략적 포석으로 분석하고 있다.

21일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약제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에 따르면 리피토정20mg의 보험약가는 기존 1,793원에서 1,241원으로 30.7% 인하됐다.

따라서 리피토20mg은 리피토10mg의 약가와 동일한 수준으로 맞춰지게 된 것. 화이자측은 이번 약가인하 조치의 배경에 대해 리피토20mg이 초회용량으로 승인 받은데 따른 후속조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화이자는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리피토10mg에 한정됐던 추천 초회용량을 리피토20mg까지 확대하는데 성공했으며, 고용량 리피토의 효과를 강조하는 임상데이터를 잇따라 발표하는 등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화이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약가인하는 작년 11월에 초회용량으로 20mg이 승인됐기 때문"이라며 "(약가인하로) 환자에게 경제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고 매출에도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를 단순한 매출증대 전략으로 해석하는 이는 드물다. 외부적인 약가인하 요인이 없는 상태에서 유독 국내에서만 약가를 30% 자진인하한 배경에는 경쟁제품의 낮은 약가를 의식한 고도의 시장전략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까지 급성장세를 타면서 고지혈증 시장 최대 맞수로 부상한 크레스토10mg이 1,147원, 중외제약의 리바로가 1,069원인데 반해 리피토20mg은 약가가 다소 비싸다는 단점이 부각됐다.

마찬가지로 MSD의 바이토린 10/10mg(1,487원), 노바티스의 레스콜엑스엘서방정(1,309원) 등도 약가가 1,500원을 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이번 약가 인하로 화이자는 단숨에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효과를 얻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가 최근 해외에서 발표된 경제성효과 및 임상자료를 근거로 크레스토10mg의 우월성을 부각시키며 화이자를 극도로 자극, 전략적으로 상황을 반전시켜야 할 당위성이 높아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외에 심바스타틴 시장을 상당부분 잠식한 제네릭 제품들도 약가가 950~1,000원대로, 약가 경쟁력을 업고 로컬 시장을 공략하면서 위협적인 존재로 등장했다. 경제성평가 도입 등 제도적인 변화도 고가약에 대한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 고지혈증 마케팅 담당자는 "사후관리 때문에 약가를 인하했다면 전략적인 조치로 생각하지 않을 수 있을텐데 정황을 봐서는 경쟁제품을 의식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며 "화이자가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겠지만 경쟁품의 경제성을 담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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