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처방약을 절반으로"…약사 중재로 나타난 변화
- 김지은
- 2023-10-16 11: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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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구로병원 약제부, 다제약물 관리사업 처방중재 결과 공개
- 공단 병원모형 사업 참여…의료진-약제부 협진으로 관리 진행
- 대상자의 80% 처방 중재 필요…"약물 안전사용에 기여 확인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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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만성질환자의 다제약물 복용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약사의 처방중재 필요성이 확인되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고려대 구로병원 약제팀 김명래 약사는 15일 열린 제9회 약사 학술제에서 ‘고려대 구로병원 다제약물 관리사업 병원모형 처방중재 현황 분석’을 주제로 한 포스터를 발표했다. 김 약사가 소속돼 있는 고려대 구로병원의 경우 공단에서 진행하는 다제약물 관리 시범사업 병원모형에 2021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이 병원은 약제팀과 가정의학과가 협업해 약사의 약물평가를 토대로 가정의학과 의사가 약물조정 의견을 협진 의뢰서에 회신하면 환자 담당의사의 판단 하에 약물을 조정하는 절차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는 게 김 약사의 설명이다.
연구 배경에 대해 김 약사는 “이번 사업은 불필요한 약물 복용을 줄이고 올바른 약물 복용을 유도해 환자의 건강 수준을 개선하고자 하는 국가 단위 사업”이라며 “우리 병원이 2022년도 다제약물 관리사업 병원모형에 참여하면서 약사가 수행한 처방중재 결과를 분석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만성질환 1개 이상의 진단을 받고 상시 복용 약이 10종 이상, 또는 6종 이상이면서 항혈전제를 복용 중인 입원 환자를 2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평균 나이는 72세다. 조사 기간은 2022년 4월부터 2023년 2월까지였다.

대상자 216명 중 처방중재가 필요한 경우는 174명(80.6%), 처방중재 건수는 총 273건으로 이중 처방 수용 건수는 198건(72.5%), 평균 조정 약물 수는 최소 1개에서 최대 9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상자 216명 중 처방중재가 필요 없는 경우는 42명(19.4%)으로 와파린 또는 항당뇨병제 복용 환자로 안전한 약물 사용을 위해 복약상담이 진행됐다는 게 김 약사의 설명이다. 김 약사는 조정 약물 수가 9종인 대상자의 경우 조정 전에는 총 22종의 약물을 복용 중이었는데 약사의 처방중재로 복용이 불필요한 약물 8종(변비약 3종, 간보호제 2종, 위장관계약제, 기력보충제, 수면유도제 각 1종, 효능 중복 약물 1종)과 효능 중복 약물 1종이 발견돼 조정을 거쳐 13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대상자들의 처방중재 사유는 ‘효능군 중복’이 166건으로 가장 많았고, ‘복용 불필요’ 27건, ‘노인주의 약물’ 21건, ‘신기능 관련 용량조절’ 19건, 기타가 40건이었다.
이중 효능군 중복의 경우를 보면 PPI/H2RA가 65건(39.2%), 위장관계약물 41건(24.7%), 진통제 22건(13,3%), BPH 약물 13건(7.8%), 기타가 25건(15%)이었다.
처방 수용률은 불필요 약물 삭제가 92.6%로 가장 많았고, 노인주의 약물이 81%, 효능군 중복 73.5%, 신기능 관련 용량 조절이 26.3%로 확인됐다.

이어 "입원 전 약력까지 파악한 후 환자 상태를 반영한 처방 중재를 해 포괄적인 약물 조정이 가능하고 입원 시점에서 치료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처방중재 현황 분석으로 나타난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비대상자에게도 약사의 포괄적인 약물 조정이 이뤄진다면 입원 시점에서 치료 연속성 유지, 약물의 안전한 사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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