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강제실시, 국민 위한 불가피한 선택"
- 최은택
- 2007-04-26 10: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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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단체, 애보트사에 철회압력 중단-'칼레트라' 약가인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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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민단체와 환자단체들이 ‘플라빅스’와 2종의 에이즈치료제에 발동한 강제실시는 국민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한 불기피한 선택이었다며, 태국정부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특히 태국정부의 조치에 반발해 자사 의약품 철수카드를 내걸고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애보트사를 강력 규탄했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등 17개 시민·환자단체는 26일 성명을 통해 “애보트는 태국민중의 생명을 흥정하지 말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태국정부가 에이즈치료제 ‘에바비렌즈’와 ‘칼레트라’, 혈전치료제 ‘플라빅스’에 대해 강제실시권을 발동한 것은 국민의 건강권을 위한 필수적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초국적 제약사들은 합법적 권한인 강제실시를 막고 이윤을 보장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면서, 특허권을 강화시키는 것이 환자의 접근권을 보장하는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특히 다국적 제약이 이윤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의 압력을 행사한 사례로 노바티스의 ‘글리벡’과 로슈의 에이즈치료제 ‘푸제온’을 거론했다.
글리벡 출시초기 백혈병환우회가 약가인하를 요구하자 애보트사가 태국정부에서 취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글리벡을 철수시키겠다고 노바티스가 위협했다는 것. 마찬가지로 로슈는 ‘푸제온’의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한국에 공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애보트사는 태국의 강제실시를 무력화하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지난 10일에는 40여 개 저개발 국가에서 약가를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환자 1인당 연간 2,200달러가 소요됐던 것을 1,000달러로 인하하겠다는 것으로 그동안 1,200달러만큼의 폭리를 취해왔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애보트사의 조치는 초국적제약사가 신약연구개발을 위해 특허권이 강화돼야 하고, 비싼 약가는 당연하다고 주장한 것이 새빨간 거짓말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어 “애보트사는 태국정부의 강제실시에 대한 철회압력을 중단하고, 칼레트라 가격을 전 세계적으로 인하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소액환자의 외래본인부담금을 줄여 가난한 사람과 서민들로부터 쥐어짜낸 돈은 연간 3,800억원이지만 초국적 제약사에 유리한 FTA를 통해 퍼줄 돈은 연간 1조원이 넘는다면서, 다국적 기업의 이윤만을 위한 한미 FTA 협상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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