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7 21:21:41 기준
  • 의약품
  • 데일리팜
  • #MA
  • #약사
  • 글로벌
  • 신약
  • #질 평가
  • 제약
  • #제품
  • 약사 상담
팜스터디

우·러 전쟁 중동 리스크 확산...의약품 수출 영향은 미미

  • 3분기 누적 러시아·우크라이나 수출액 비중 0.8% 그쳐
  • 러·우 수출 1년 새 16% 감소했지만 전체 실적과 무관
  • 중동 비중 10% 수준…이스라엘 분쟁 확산 시 영향권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전 세계에서 유혈 분쟁이 잇따르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의약품 수출 실적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에 분쟁 국가로의 의약품 수출액 비중이 매우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현지 상황의 악화로 분쟁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할 경우 의약품 수출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의약품 수출액 비중 0.8% 수준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의 의약품 수출액은 3322만 달러(약 449억원)다. 전년동기 대비 16.1% 감소했다. 지난해의 경우 3분기까지 3961만 달러를 수출한 바 있다.

감소폭이 비교적 크지만, 우리나라의 전체 의약품 수출 실적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애초에 전체 의약품 수출 실적에서 두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기 때문이다.

3분기 누적 전체 의약품 수출액은 42억5512만 달러다. 이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차지하는 비중은 0.8%에 그친다. 러시아가 0.6%, 우크라이나가 0.2%다. 두 국가로의 의약품 수출액 비중은 꾸준히 1% 미만을 유지해왔다.

러·우 전쟁보다는 호주·대만으로 백신 수출 감소 직격탄

3분기까지 우리나라의 전체 의약품 수출액은 42억5512만 달러로, 전년동기 49억3640만 달러 대비 13.8% 감소했다. 이 역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으로는 해석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올해 전체 의약품 수출액 감소는 호주·대만으로의 코로나 백신 공급이 급감한 영향이 크다. 실제 3분기까지 호주로의 수출액은 작년 4억2899만 달러에서 올해 311억원으로 92.7% 감소했다. 대만의 경우 같은 기간 3억104만 달러에서 503만 달러로 83.3% 감소했다.

호주의 경우 작년 3분기까지 전체 수출액에서 8.7%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0.7%로 낮아졌다. 작년 만 해도 미국·독일·튀르키예에 이어 네 번째로 수출액이 많았지만 올해는 16위로 내려앉았다.

대만으로의 수출액 비중 역시 6.1%에서 1.2%로 낮아졌다. 2021·2022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한 모더나 백신은 호주와 백신으로 대거 수출된 바 있다.

중동 수출비중 10% 수준…이스라엘 분쟁 인근지역 확산 여부 촉각

이 연장선상에서 최근의 이스라엘 분쟁 역시 우리나라의 의약품 수출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스라엘로의 의약품 수출액은 올해 3분기까지 384만 달러로, 전체의 0.2%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다만 분쟁이 인근 중동 국가로 확산할 경우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도 동시에 제기된다.

3분기까지 한국에서 중동지역으로 수출된 의약품은 총 4억898만 달러로, 전체의 약 9.6%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튀르키예가 2억9192만 달러로 대부분(71.4%)을 차지하고, 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아랍에미리트·이집트·이라크 등도 2000만 달러 내외로 비중이 작지 않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