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공모 경쟁률 500대 1, 책임 막중"
- 박찬하
- 2007-05-18 06: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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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기범 사장 "목표 지향적 체질개선 시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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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코스닥 상장 앞둔 동국제약 권기범 사장

권기범 동국제약 사장은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 뿐만 아니라 이제는 투자한 주주들까지 만족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며 "전 임직원이 목표 지향적인 방향으로의 체질개선을 시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또 "내실을 다져온 전문의약품 부문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과학적 임상데이터에 기반을 둔 일반약 마케팅을 강화함으로써 일반-전문약 부문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함께 "국내 최초로 주사제 부문에서 유럽 GMP를 통과했고 세계 50여개 국가와의 수출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은 이미 갖췄다"며 "세계 50위권 제약기업에 10개 기업이 포함된 일본의 성공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신념으로 뛰겠다"고 언급했다.
일반공모 마감일인 17일 동국제약 본사 사장실에서 권기범 사장을 만나 코스닥 상장의 의미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권 사장과의 일문일답.
-5월말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그 의미와 향후 계획은? "지난 3월 22일 코스닥 상장심사를 통과했고, 5월 15일 기관투자가와 우리사주조합 공모를 완료한데 이어 16~17 양일간 실시한 일반공모에서 500대 1이 넘는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고객 뿐만 아니라 주주, 더 나아가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공개기업으로서, 건강한 긴장감과 더불어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전 임직원이 경쟁력 제고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급격한 환경변화로 제약업계가 느끼는 위기의식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 기업공개를 눈앞에 둔 동국의 대비책은 무엇인가? "동국 하면 마데카솔, 인사돌 등 일반의약품 브랜드가 먼저 떠오르겠지만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등 선진국을 비롯해 50여개 국가에 완제 및 원료의약품을 수출할 정도로 전문의약품 분야에서도 내실있는 성장을 거둬왔다. 올해는 2,300만불 수출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내수 시장에서도 기존 처방분야 외에 영상의학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등을 개척함으로써 주요 제품들이 매년 60% 이상의 고성장을 달성하고 있으며 ETC사업부 전체적으로도 50% 성장했다.
그동안 도약을 위한 내실을 묵묵히 키워 왔기 때문에, 기업공개와 더불어 동국이 가진 기술 부문에서의 잠재력과 국내 및 해외 마케팅 부문에서의 잠재력을 극대화한다면 오히려 이러한 환경변화가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문의약품 분야를 강조했다. 그렇다면 일반약 부문의 마케팅 전략에도 변화를 시도할 계획인가? "그동안 일반약 부문은 대중광고를 통한 최종 소비자 타깃 마케팅에 주력했다. 앞으로는 일반약 제품의 과학적 임상데이터를 심포지엄이나 학술 세미나를 통해 의사, 약사 등 전문가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정통 마케팅을 펼침으로써 일반약 제품력의 토대를 더욱 강화할 생각이다.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인사돌은 세계적 전임상기관인 영국 헌팅턴연구소가 내놓은 안전성·유효성 자료와 유럽 및 서울대, 연세대, 경희대 등 치과병원에서 실시한 임상 자료를 활용할 계획이다.
'인사돌은 치주질환 치료시 병용효과가 매우 우수하다'는 서울대 류인철 교수(서울대 치과 대학 치주과)의 임상평가 등을 알리는데 특히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인사돌의 임플란트 시술 전후에 대한 새 적응증 개발(임플란트 전후의 치조골 강화 등)을 위한 추가임상도 계획하고 있다.
제2의 인사돌인 '훼라민Q'(비호르몬성 폐경기치료제)도 7개 대학병원(서울대, 서울아산, 삼성의료원, 중대용산, 상계백, 한양대, 인하대)에서의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 받았다.
중앙대 산부인과 박형무 교수는 훼라민Q에 대해 ▲기존 호르몬 요법에 대한 순응도가 떨어지거나 호르몬제 복용을 거부하는 환자 ▲호르몬 치료가 어려운 고위험군 폐경 여성 등에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추천한 바 있다.
내실있는 성장을 계속하는 전문약 부문과 과학적 임상데이터에 기반을 둔 마케팅 전략 전환을 추구한 일반약 부문의 유기적 결합이 동국의 성장 잠재력을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확신한다.
-2007년 경영목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 "올해 매출 1,000억원에 세전이익 138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1분기를 마친 현재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3.0% 증가했고 매출목표도 100% 초과달성 했다. 특히 전문약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져 향후 매출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상장을 통해 250억원 이상의 투자자금이 확보된다. 투자 측면에서의 원동력을 확보한 동국의 청사진은 무엇인가. "일본에는 다케다, 아스텔라스 등 세계 상위 50위권인 글로벌 제약사 10여곳이 있고 이들은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활발한 연구활동과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본 제약사들이 이뤄낸 성과를 국내 제약사들도 이룰 수 있고, 이뤄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신물질 탐구를 통해 부가가치 높은 제품을 개발하고 경쟁력 있는 국내외 마케팅 활동으로 일본이 걸었던 길을 우리도 걸어야 한다는 것이 내 신념이다.
동국은 국내 어느 회사보다 글로벌 기업(global company)으로 도약할 여건을 갖춰나가기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한다. 국내 최초로 주사제 부문에서 유럽 GMP 기준을 통과했고 의약품 원료 부문에서도 EDQMA EU 가이드 라인에 적합한 원료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50여개 국가와 수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고 영국의 세계적인 CRO인 Quintiles에서 진통제 전임상을 실시하는 등 연구개발 경험과 방향에 있어 국내 어느 회사보다 글로벌 표준(global standard)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상장이라는 상징성 있는 변화를 눈앞에 둔 동국 임직원 모두는 목표 중심적인 체질개선을 시도하되 늘 겸손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자신감 있게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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