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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가, 상승률 1위...유 장관 사퇴 영향?

  • 박찬하
  • 2007-05-24 06:40:08
  • 업계 호사가들 입방아, 정책환경 불확실성 해소 원인

포지티브리스트시스템을 포함한 약제비적정화방안 도입 등 강공 드라이브를 걸었던 유시민 복지부 장관의 사퇴를 전후로 제약주가가 급상승해 업계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23일 오후 4시 현재 제약주는 전일대비 평균 3.03%의 상승률을 기록해 전기장비(2.77%), 담배(2.70%), 조선(2.57%) 등을 제치고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났다.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 제약업체 80곳 중 주가가 상승한 곳은 무료 63곳에 이르며 12곳만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삼일제약(14.8%), 서울제약(11.8%), 대웅제약(9.0%), 영진약품(8.8%), 종근당(8.4%), 동화약품(8.2%) 등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모 업체 약가 담당자는 "유 장관 사퇴선언을 전후로 타 업종에 비해 침체돼 있던 제약주가가 활기를 찾았다"며 "업계에서는 약가인하 일변도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했던 장관 퇴진이 주식시장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유 장관 퇴진과 제약주가 상승을 전적으로 연결지을 수는 없지만, 정부 약가정책의 유연성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반영된 분석으로는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약업계 호사가들의 이같은 진단과 달리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제약업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상대적으로 상승여력이 있는 제약업종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SK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제약주가 펀드멘탈 측면에서 재상승할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히고 이같은 예측의 근거로 ▲제약주의 저평가 국면 진입 ▲주요 제약사 영업이익 계속 증가 ▲의약품 유통 투명성 확대로 인한 유통비용 감소 ▲해외진출 움직임 가시화 등을 꼽았다.

우리투자증권 권해순 연구원도 "상반기 FTA 체결 및 관련 제도변화에 대한 우려로 제약업종의 주가 변동성이 컸으나 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며 "상위사를 제외한 제약업종 평균 PER은 13배로 높은 매출액과 이익 성장성을 감안할 때 여전히 저평가 됐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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