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P 처방액 2년새 150%↑...엔데믹과 약가인상에 훈풍
- 천승현
- 2023-10-20 12:03:08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3분기 누계 처방액 395억...2021년보다 2.5배 확대
- 엔데믹에 독감·감기환자 증가...약가인상으로 시장 규모 증가
- 종근당·한미약품 등 약가인상 제품들 수혜
- AD
- 12월 3주차 지역별 매출 트렌드 분석이 필요하다면? 제약산업을 읽는 데이터 플랫폼
- BRPInsight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의 외래 처방시장이 크게 확대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감기와 독감환자가 급증하는 데다, 약가가 인상되면서 처방 시장은 커졌다.
20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1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3% 늘었다. 2021년 3분기 54억원에서 2년 새 152.5% 확대됐다.
아세트아미노펜의 처방시장은 2019년 4분기 92억원, 2020년 1분기 78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0년 2분기부터 2021년 3분기까지 40억~50억원대를 형성했다.
당시 아세트아미노펜 처방 시장 위축은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관리 강화로 독감이나 감기 같은 감염병 환자가 급감하면서 관련 치료제 시장도 크게 위축됐다.

업계에서는 팬데믹 종식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만명씩 꾸준히 발생하는 데다가 올해 들어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정이 해제된 이후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증가하면서 아세트아미노펜 처방 시장이 더욱 성장한 것으로 분석한다.
올해 3분기 누계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의 원외 처방액은 3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9% 증가했고 2021년 같은 기간 159억원보다 2.5배 규모로 확대됐다.
아세트아미노펜의 약가인상도 처방시장 확대의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아세트아미노펜650mg 18개 품목의 상한금액을 최대 76.5% 인상했다. 아세트아미노펜650mg의 보험상한가는 43~51원에 불과했는데 최대 9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제약사들이 원가구조가 열악해 생산 증대에 난색을 보이자 이례적으로 일괄 인상을 결정했다. 다만 올해 12월부터 일괄적으로 70원으로 조정되는 한시적 인상이다. 제약사들은 아세트아미노펜의 약가인상과 함께 생산 증대를 약속했다.
아세트아미노펜제제의 상한가 인상 가격은 제조·수입원가 및 인상요인, 생산·수입량 등을 기준으로 제약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간 협상을 거쳐 결정됐다.
한국얀센의 타이레놀8시간이 51원에서 90원으로 가장 높은 76.5% 인상률을 기록했다. 부광약품 타세놀8시간과 종근당의 펜잘은 각각 51원에서 88원으로 72.5% 상향 조정됐다. 한미약품의 써스펜8시간은 50원에서 85원으로 70% 상승했다.
코오롱제약 트라몰은 51원에서 85원으로 66.7% 오르고 제뉴파마 아니스펜8시간과 하나제약 타이리콜8시간은 각각 62.7% 상승한 83원으로 조정됐다. 삼아제약 세토펜, 영풍제약 타이펜8시간은 51원에서 80원으로 56.9% 인상됐다. 보령바이오파마의 세타펜8시간 등 8개 품목은 조정가격이 70원대로 인상됐다.
약가인상 아세트아미노펜제제의 처방액을 보면 지난 3분기까지 한미약품의 써스펜8시간의 처방액은 5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9.0% 늘었고 코오롱제약의 트라몰은 같은 기간 26억원에서 40억원으로 53.1% 상승했다. 삼아제약의 세토펜은 3분기까지 처방액이 49억원으로 전년대비 19.7% 늘었고 종근당의 펜잘이알은 3분기 누계 처방액이 39억원으로 202.4% 증가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약가인상으로 수급불안이 해소됐고 감기나 독감 환자의 증가로 처방 시장도 유례 없는 호황기를 맞았다. 다만 오는 12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약가가 하향 조정되면 시장 규모는 축소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
"약가 오르면 뭐하나"...풀리지 않는 슈도에페드린 품절
2023-10-18 05:50:40
-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약국 감기약 수급 비상
2023-09-15 12:05:05
-
미국·유럽도 의약품 수급난...'팬데믹 후유증' 대책 고심
2023-08-30 12:01:15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상장 바이오 추정 순이익 '껑충'...비교군 한미약품 '최다'
- 2고환율에 복잡한 약가인하...사업계획 엄두 못내는 제약사들
- 3완강한 약무정책과장..."플랫폼 도매 허용 동의 힘들어"
- 4"근무약사 연봉 1억"...창고형약국, 파격 급여 제시
- 5플랫폼 도매금지법 간담회, 편파운영 논란…"복지부 협박하나"
- 6'마운자로', 당뇨병 급여 적정성 확인…약가협상 시험대
- 7"웰컴"...K-약국, 해외관광객 소비건수 1년새 67% 증가
- 8[2025 결산] 급여재평가 희비...건보재정 적자터널 진입
- 9위더스, 장기지속형 탈모 주사제 공장 재조명…주가 급등
- 10사노피 '듀피젠트', 아토피피부염 넘어 천식 공략 눈앞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