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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절반 녹은 간장약' 약국-제약간 갈등

  • 홍대업
  • 2007-06-06 07:01:32
  • 서울 M약국 "책임 떠넘긴다"...S제약 "제조과정 문제없다"

서울 M약국이 환자로부터 교환을 요구받은 S제약의 간장약.
절반 가량 녹아있는 간장약을 놓고 제약사와 약국간 갈등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제품은 S제약의 간장약 L제품(연질캅셀).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M약국은 지난 겨울 직거래를 하고 있는 S제약으로부터 박스당 180캡슐이 들어 있는 5박스를 사입했고, 올해 3월말경 이 제품을 고객에게 판매했다가 며칠 뒤 환자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았다는 것.

5일 M약국의 M약사에 따르면, 환자가 불량약이라고 항의한 연질캅셀은 180캡슐이 모두 절반 정도 녹아있는 상태였고, 환자의 요구대로 제품을 교환해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어떻게 이런 제품을 환자에게 권매할 수 있느냐’라는 항의를 받은 M약사는 S제약의 영업사원을 불러, 이같은 사실을 알기고 제품 중 일부를 가져가 회사에서 원인을 파악해 그 결과를 알려달라고 했다.

얼마 뒤 S제약의 담당자는 전화를 걸어와 “우리는 이렇게 생산한 적이 없고 유통상에 문제가 생긴 것 같으니 그 제품만 교환해 주겠다”고 말했다는 것.

이에 대해 M약사는 “L제품은 회사직거래 제품인데, S제약으로부터 직접 사입해 약국에 보관했다가 팔았으니 그럼 약국이 보관을 잘못해 그렇게 변질된 것이냐”고 항의했다.

M약사는 이어 “같은 로트번호를 가지고 있는 제품을 5박스를 사입했는데, 그 중 1박스만 변질되고 나머지는 변질이 안됐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 약사는 데일리팜과의 전화통화에서 “KGMP 시설이 있는 회사에서 어떻게 이런 제품이 생산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강하게 꼬집었다.

M약사는 이같은 내용을 대한약사회 불량의약품 신고센터에 접수했으며, 약사회 차원에서 해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맞서 해당 제약사는 “우선 로트번호를 확인한 뒤 공장에서 보관하고 있는 제품들과 비교해 본 뒤 문제점을 찾아볼 것”이라며 “다른 제품에 하자가 없다면, 그것은 생산과정이 아니라 보관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답변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질캅셀의 경우 실온(1∼30도)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40도 이상의 온도에 민감하다”면서 “절반쯤 녹아 있는 제품도 실은 녹은 것이 아니라 터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미 4월말 영업사원이 2박스를 약사에 보상해줬지만, 해당 약사가 불만족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약사와 제약사간 입장차이가 적지 않아 양측의 갈등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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