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의사회, 의협선거 지지 후보 찾는다
- 류장훈
- 2007-06-06 06: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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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개원내과의사회(회장 김일중)가 제35대 의협회장 보궐선거에서 특정후보 지지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일각에서는 내과의사회의 지지가 윤창겸 후보에 방향타가 맞춰져 있다는 추측이 나오는데다 윤 후보가 직접 “내과의사회는 나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사실관계 여부와 향후 선거판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던 윤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복병으로 떠오르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실제 내과의사회는 5일 오후 7시30분 서초동 인근 B 한정식집에서 상임이사회를 갖고 이번 선거에서 지지할 후보자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벌였다.
또한 8일 개최되는 각 시도 지역내과의사회장단 모임에서도 후보자 지지에 대한 문제를 놓고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내과의사회가 후보자 지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최근 소아청소년과 개명이 확실시됨에 따라 이에 대한 사후조치로 ‘소아청소년과’의 나이 제한 문제 해결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
김일중 내과의사회장은 이에 대해 일정부분 인정하고 있다.
김 회장은 “소아과 개명 문제는 물건너 갔지만 나이 제한은 남아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앞으로 내과의 의견을 반영해 줄 만한 사람이 회장에 당선되는 것이 우리 입장에서는 좋다”고 밝혔다.
내과의사회 한 고문도 “김일중 회장이 특정 후보 지지에 대해 내면적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하더라”며 “아무래도 내과와 연관성 있고 이왕이면 같이 일하는 데 불편하지 않은 사람이면 좋을 것”이라고 말해 특정후보 지지 가능성을 높였다.
즉, 내과측의 입장대로 소아청소년과 진료환자 나이를 15세 이하로 확정해 줄 수 있는 후보자를 지지하겠다는 복선이 깔려 있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소아과개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내과와 소아과간 의견수렴에 실패한 경만호 후보와 소아과 출신인 김세곤 후보는 지지후보 명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김성덕 후보의 경우도 교수직이라는 타이틀이 내과의사회의 지지후보 선정에 부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내과의사회 관계자는 “교수 출신은 부적합하다는 분위기”라며 “의협 회장은 개원가의 몫인데 의협회장까지 대학교수가 한다면 개원의들이 어디에 호소하겠느냐. 교수출신은 수가문제를 챙길 수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내과의사회가 지지할 후보자는 주수호 후보와 윤창겸 후보로 압축된다.
하지만 이러한 가운데 윤창겸 후보가 돌연 내과의사회가 자신을 지지할 것이라고 발언해 주목을 끌고 있다.
윤 후보는 4일 개최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앞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내과의사회의 후보지지 움직임과 관련한 질문에 “내과의사회는 나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과의사회의 윤 후보 지지설은 후보자 등록 당시에도 제기됐었다.
내과의사회측 인사인 이재호 경기도내과의사회 부회장(전 의협 정책이사)이 윤 후보 선거캠프에 관여하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장동익 전 의협회장이 배후에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으로까지 불거졌던 것.
하지만 당시 윤 후보는 이에 대해 “의대 동문(한양의대)이라 도와주고 있다”고 밝혔었다.
내과의사회가 ‘지지후보자 고르기’ 작업을 투표용지 발송일(12일) 전인 이번주 내로 결판을 내겠다는 방침이어서 그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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