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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와인은 세상을 연결해주는 통로"

  • 류장훈
  • 2007-06-07 06:21:04
  • 와인 애호가 장현옥 약사(태평양 약국)

태평양 약국 장현옥 약사
요즘 문화생활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접해본다는 와인. 분위기 있는 장소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등장하는 것이 바로 와인이다.

경기도 오포 태평양 약국에 근무하는 장현옥 약사(38)는 바로 와인을 누구보다 즐기는 와인 애호가다.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접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이 벌써 5년째. 와인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그에게 와인은 단순한 ‘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세상 사람들과 접하고 소통하는 통로가 되는 것이 와인이라고 그는 말한다.

“와인 자체를 즐기기도 하지만 와인이라는 공통분모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돼요. 와인을 알게 되면서 공연기획자, 의사, 언론인, 사업가 등 그 동안 접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알게 됐고 다른 세상을 알게 됐죠”

이렇게 알게 된 ‘와인 인맥’이 벌써 100여명. 덕분에 인생의 폭도 넓어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약사라는 직업 특성상 일정한 작은 공간에서 근무하고 만나는 사람도 한정돼 사고방식도 정적이기 쉽지만, 와인을 접함으로써 생활의 작은 활력소가 된다는 것.

흔히 주위 사람들을 통해 접하게 되는 것과 달리 장 약사의 와인 인연은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됐다. 원래 새로운 것과 다양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 때문에 생산지, 생산연도, 포도품종, 개봉 후 경과시간 등에 따라 맛과 종류가 천차만별인 와인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한다.

세계 20여개국에서 생산되는 와인 중에서 장 약사가 가장 즐기는 와인의 포도품종은 ‘쉬라’와 ‘피노누아’. 흔히 예술가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품종이다.

와인은 과음하지 않는 술로 알려져 있지만 장 약사도 과음(?)할 때가 있다.

와인 엑스포에서 제공되는 시음을 빼놓지 않고 챙긴다는 그는 세계 각지의 와인들을 접하고 싶은 마음에 한잔씩 음미하다보면 어느 새 자신의 주량을 넘기게 된다고 말한다.

“매번 엑스포에 가기 전에 ‘이번에는 취하지 말아야지’하고 결심을 하고 가지만 어느 새 취해서 나중에는 무슨 맛인지 알 수 없어 아쉬울 때가 많아요(웃음). 그래서 중간에 술을 깨고 다시 시도하기도 하죠.”

보통 단맛을 즐겨하기 시작해 나중에는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와인을 선호하게 된다는 소위 와인의 단계중에서 장 약사는 현재는 텁텁하고 드라이한 맛을 즐겨 찾는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성격에 와인의 취향도 조금씩 변할 것 같다고 말한다.

“건강도 챙길 수 있고, 다양한 사람과 호흡할 수 있다는 것이 와인의 장점이죠. 와인의 취향도 옮겨 가는 것처럼 많은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도 그렇게 넓혀져 갔으면 합니다.”

와인을 통해 사람과 세상을 접할수록, 더 많은 것들과 소통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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