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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클래스

"복제약 못 믿겠다" vs "환자편의 외면말라"

  • 박동준
  • 2007-06-18 14:25:18
  • 의약계, 성분명처방 라디오 토론서 격돌...기존 입장 재확인

복지부가 국립의료원을 대상으로 9월부터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을 예고한 가운데 제도 시행에 대한 국민적 논란이 당분간 지속적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KBS 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서 실시한 성분명 처방에 대한 여론 수렴코너에서는 의약단체뿐만 아니라 국민들 사이에서도 성분명 처방에 대한 찬반양론이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이 날 방송에는 약사회 박인춘 홍보이사와 의사협회 석승한 의무이사가 양 단체를 대표해 성분명 처방에 대한 양보없는 설전을 펼쳤다.

석승한 이사는 "지난해 생동성 시험조작 파문 등 복제약에 대한 효능이 오리지널 제품과 완전히 동일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며 "성분명 처방으로 효능이 동등하지 않은 약을 약사가 임의로 사용할 경우 환자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석 이사는 "정부는 환자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제도를 행정적인 방침으로 일방적으로 시행토록 하고 있다"며 "성분명 처방은 처방을 하는 의사와 진료를 받는 환자 모두의 진료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약사회 박인춘 홍보이사는 생동성 시험을 믿지 못하면서도 여전히 의사들이 제네릭 처방을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의료계가 먼저 제시한 생동성 시험을 스스로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이사는 "생동성 시험은 의약분업 당시 의약품 동등성 확보를 위해 의료계가 먼저 제시한 것"이라며 "정부의 시험 자체를 믿지 못하고 하는데 그렇다면 생동성 시험보다 더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라"고 지적했다.

박 이사는 "의사들의 처방권은 존중돼야 하지만 처방권이 특정약 하나만을 지정하는 것은 아니다"며 "처방약을 찾기 위해 약국을 찾아다니거나 비용을 비싸게 지불하는 국민 불편을 지금까지 겪어왔다"고 강조했다.

성분명 처방에 대한 양 단체의 입장이 팽행선을 그리는 만큼 국민들 역시 찬반이 엇갈리면서 제도 시행에 대한 불안감과 기대감을 반영했다.

한 청취자는 성분명 처방과 관련한 문제를 풀기 위한 해법으로 동일 성분의 약품을 3배수로 의사가 제시해 약사가 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으로 특정 제약사의 로비 등을 줄일 수 있다고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면역억제제를 3년째 복용 중이라고 밝힌 청취자는 "같은 면역억제제라도 부작용이 서로 다른 상황에서 의사가 직접 처방을 내리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처방은 의사가 직접 환자를 진료한 후 이뤄져야지 약사가 임의로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생동성 시험을 통과한 약품에 대해서는 신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며 약국을 찾아다니는 불편함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성분명 처방을 찬성하는 의견도 상당수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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