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마케터 '여풍당당'...여성 56% 넘어서
- 최은택
- 2007-07-23 06: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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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MM, 15개사 인력 추이조사...MSD 81%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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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 헬스케어 전문 컨설팅업체인 파맥스 송명림 사장은 제약계 여성파워를 누구보다 실감한다. 지난 94년 공채 1기로 입사했을 때만해도 한국MSD의 여성인력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전체 직원의 51%, 마케팅 인력 중에서는 81%를 여성이 차지하고 있으니 격세지감을 느낄 법도 하다.
제약 마케팅 분야에서 여풍 강세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국내 제약기업보다 다국적 제약사에서 이런 현상은 이미 트렌드화 됐다. 하지만 여성들의 실제 활약상이 수치화 된 자료는 드물었다.

WMM은 최근 한 세미나에서 국내에 진출한 주요 다국적 제약사 12곳과 국내 제약사 3곳을 포함해 15개 제약기업의 여성 마케팅 인력 비율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 자료가 의미 있는 것은 올해 뿐 아니라, 지난 2005년부터 3년간의 변이를 추적했다는 점이다.
여성비율, 전체 직원 대비 34%-마케팅 부서 56%
WMM에 따르면 조사대상 15개 제약사 전체 직원 중 여성 인력 비율은 지난 2005년 33%에서 2006년 38%까지 올라갔다가, 올해 34%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마케팅부서 인력비율은 같은 기간 52%에서 56%로 4%P 상승했다. 마케팅 분야에서 여성인력은 이미 지난 2005년 절반을 넘어섰고, 3년 째 여풍 강세 현상을 유지해 온 셈이다.
업체별로는 사노피-아벤티스가 5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한독약품이 2006년 39%에서 2007년 59%로 지난 1년새 20%P 급증했다. MSD는 같은 기간 67%에서 14%P 상승, 여성 마케터 비율이 무려 81%나 된다.
또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율이 높은 아스트라제네카도 2006년 53%에서 2007년 65%로 12%P 급상승했다.
이 같은 여풍 강세는 여성임원 비율 증가로도 이어졌는데, ‘디렉터’, ‘유니트 메니저’, ‘그룹 프러덕 매니저’ 등을 포함한 부장·이사 이상 간부급 임원이 2005년 11%, 2006년 18%, 2007년 21%로 매년 늘고 있다.
여성 마케터의 증가 뿐 아니라 임원급 관리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여성들의 수도 그 만큼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여성, '논리적이고 세심' '비지니스 관리' 뛰어나
제약 마케터의 이런 ‘여풍당당’ 기세는 어디에서 발산되는 것일까. 여성 마케터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를 보면 단편적이나마 이유를 알 수 있다.
설문(복수응답)에 응한 여성 마케터들은 마케팅 분야에서 여성의 강점으로 ‘논리적인 사고와 세심함’(69%)과 ‘비지니스 관리능력’(69%)을 1순위를 뽑았다. 또 ‘창의력’(25%), ‘언어(영어) 구사력’(19%), ‘커뮤니케이션 기술’(19%) 등을 꼽은 응답자도 많았다.
'논리적'이고 '세심'하면서 '친화력'이 있고, '언어와 커뮤니케이션에 능한' 여성들이 제약 마케터 분야를 리드하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출장·과외 업무’(44%), ‘가사문제’(38%), ‘여성편견’(38%) 등은 취약점으로 거론됐다. 직장과 가정에서 뛰어난 여성이기를 요구하는 한국사회의 ‘슈퍼우먼’ 신드롬이 제약계 마케터에게도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눈에 띠는 것은 여성의 마케팅 능력 중 ‘비지니스 관리능력’을 꼽은 응답자가 지난 2005년에는 33%에 불과했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69%로 급증했다는 점이다.
또 여성의 약점으로 ‘취약한 네트워크·친화력’을 지목했던 응답자는 같은 기간 60%에서 13%로 급감했다.
비지니스 영역, 남성에서 여성 네트워크로 전환
WMM은 다국적 제약사와 중외, 제일, 유나이티드 등 일부 국내 제약사 여성 선임(Seniar) 마케터들의 모임이다. 지난 94년 10명으로 시작해 현재 40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상당수가 해당 분야에서 10년 이상을 근무한 베테랑들이다. 국내 여성 마케터 1세대군에 속하는 인물들도 여러명이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친목도모와 진취적인 마케팅을 지향한다는 목적에 맞게 1년에 8회 이상 연구모임을 갖고 있다.
여성 선임 마케터의 모임 WMM
WMM 송명림 회장은 “과거에는 마케팅 리더로 사회적 응집력이 강한 남성들이 선호됐다면, 오늘날에는 과학적이고 관계 중심적인 마케터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남성에서 여성 중심으로 인력비율이 이동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어 "마케팅 분야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비교우위에 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이 같은 여풍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사대상 업체는 아스텔라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엘쉐링, BD코리아, 비엠에스, 페링, GSK, 엠에스디, 화이자, 사노피-아벤티스, 오츠카, 릴리, 한독, 유나이티드, 중외 등 15개 제약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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