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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 월 2회 휴무, 협회가 나설일 아니다"

  • 이현주
  • 2007-07-18 06:33:39
  • 개별업체간 협의할 문제 vs 근로환경 개선에 필요

서울시도매협회(회장 한상회)가 추진하고 있는 월2회 휴무와 당번도매제도를 둘러싸고 도매업체들간의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도매가 개인사업체의 휴무일은 협회에서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며 서울시도협에서 정한 월 2회 토요 휴무와 당번도매제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추진과정에 진통을 겪고 있다.

이 같은 과정에서 도매협회 백승선 감사(여명약품)와 김정수 감사(정수약품)는 도매협회 정관 30조 6항 및 61조(감사의 역할에 관한 정관)와 민법 67조를 근거로 서울시도협의 토요 휴무제 시행에 있어 부정불비한 점을 검토해줄 것을 도매협회에 정식 건의했다.

이들은 개별업체의 휴무관계는 근로기준법 및 개별업체의 노사가 업무 형편에 맞춰 협의하에 결정할 문제라며 서울시도협에서 다룰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같은 사안을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서울시도협 회장단 모임을 통해 결정했다는데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게다가 서울시도협 회원사 중 50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도매업체(약국주력)의 비율은 10~20%에 불과하며 당번업체를 정하는데도 해당도매의 충분한 의사타진 없이 일방적이었기 때문에 시정돼야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토요일 의약품 주문량이 평일 2/3정도"라며 "월 2회 토요일 휴무제도를 수용할 의사는 있지만 타 도매업체가 시행하지 않는다면 거래처를 빼앗길 수도 있기 때문에 쉴 수 없는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사안은 에치칼도매와 OTC종합도매간의 의견조율 후 함께 실시해야 하는 것인데 에치칼도매는 월 2회 토요 휴무에 대해 신경도 쓰지 않고 있다"며 약국으로 거래처를 확대하고 있는 에치칼도매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반면 열악했던 도매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시행돼야할 제도라는 의견도 있다.

약국주력 도매 한 관계자는 "월 2회 토요일 휴무는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간 열악했던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도협 한상회 회장은 "회장단 회의를 갖고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따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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