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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약사, 유럽약국 배우기 '구슬땀'

  • 한승우
  • 2007-08-09 12:21:17
  • 코엑스약국 이문영 약사 "약국시장은 약사가 개척해야"

이문영 약사
"골방같은 약국이라도 10종이 넘는 약국 화장품을 진열해 판매하고, 쇼케이스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도입한다."

이는 현재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약국가 현장의 모습이다. 하지만, 국내 약국 현실에서는 여전히 낯설다.

강남구약사회에서 홍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문영 약사(코엑스약국·40)는 지난달 26일부터 열흘간 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을 방문해 이들 약국들을 둘러본 뒤 "약사에게 주어진 시장은 약사가 개척해나가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약사는 "유럽의 약국들은 마치 우리나라의 동네약국들처럼 규모가 작은 것이 특징"이라면서 "하지만 규모와는 상관없이, 효율적인 공간활용으로 각종 약국화장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약국화장품 가격도 국내보다 30%가량 저렴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럽에서는 화장품 시장의 40%이상을 약국에서 흡수하고 있다"면서 "이는 약사·약국에 주어진 시장을 그들 스스로 잘 개척해 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약국화장품을 대하는 국내 약국가의 인식이 아쉽기도 하다는 이 약사.

이 약사는 "약국화장품을 '약사의 것'으로 인식하지 않는 일부 약국들을 보면 안타깝다"면서 "약국 규모가 작다고 해서, 약국화장품을 취급하지 못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는다는 것을 유럽 약국들을 보고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약국들. 오른쪽 상단은 쇼케이스를 이용한 약국화장품 전시 모습.
이처럼 이 약사는 약국 화장품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현재 코엑스약국에서도 비쉬·아벤느·유리아쥬 등의 브랜드를 갖추고, 화장품을 약국 경영 다각화 품목으로 키워오고 있다.

또한 이번 유럽 여행을 다녀 온 뒤, 약국화장품 '꼬달리'를 내달까지 자신의 약국에 새롭게 런칭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 약사는 "약대 졸업한 후배들에게 당당히 '약국하면 좋다'고 말하기 어려운 것이 한국 약국의 현실"이라면서 "약국 화장품은 약사의 전문성만 잘 살리면, 일반 화장품 업체와 뚜렷한 차별성을 갖고 '우리의 것'으로 키워낼 수 있는 품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장을 제대로 키우지도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남들에게 빼앗길 태세"라며 "최근 일반약 슈퍼판매 논란이 거세게 일어나는 것도 결국 약사가 '약사'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때문에 이 약사는 "사소한 드링크제 하나를 팔더라도, 약사는 다소 '수다스러운' 복약지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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